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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은 속임수...비트코인 고래, 2억 4,300만 달러 하락 '올인' 도박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4 [01:40]

반등은 속임수...비트코인 고래, 2억 4,300만 달러 하락 '올인' 도박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24 [01:40]
비트코인(BTC) 고래/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고래/AI 생성 이미지   

 

시장의 반등 기조에 정면으로 맞서며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의 하락에 2억 4,3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한 거대 고래의 행보가 포착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향방에 긴장감이 감돈다.

 

12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인 온체인 렌즈(Onchain Lens)는 한 비트코인 고래가 시장의 하락을 예상하고 거액의 숏 포지션(공매도)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갑 주소 0x94d3으로 식별된 투자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물량을 대거 처분하고 그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의 가격 하락에 승부수를 던졌다.

 

해당 고래는 지난 금요일 255BTC를 평균 8만 5,378달러에 매도해 약 2,177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를 시작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늘려 현재 총 1,899BTC와 1만 8,527.5298ETH, 15만 1,209.08SOL을 보유 중이다. 달러 가치로 환산하면 각각 1억 6,800만 달러, 5,600만 달러, 1,900만 달러에 달하며 전체 베팅 규모는 2억 4,300만 달러를 상회한다.

 

이번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 구축은 최근 시장이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하려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가격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매집에 나서는 흐름과는 정반대되는 행보다. 고래의 움직임은 가상자산 시장의 최근 반등이 일시적일 뿐이며 조만간 더 깊은 조정이 올 것이라는 강력한 하락 전망을 바탕으로 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8만 7,175달러 선에 머물며 고래의 평균 공매도 진입가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베팅의 성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만약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어 가격이 위로 치솟을 경우 해당 고래는 2억 4,300만 달러라는 거대 자산에 대해 막대한 청산 손실을 입을 위험에 처한다. 변동성이 극심한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상 하락에 대한 확신이 빗나갈 경우 자산이 순식간에 증발할 수 있는 도박에 가까운 설정이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포지션에서도 수익과 손실의 경계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더리움은 평균 공매도 진입가인 3,012달러보다 낮은 2,95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어 현재 미실현 수익 상태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솔라나의 경우 진입가인 125.6달러와 현재가 124.4달러가 매우 근접해 있어 가격이 조금만 반등해도 손실권으로 돌아설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대형 고래가 던진 하락 베팅이 시장의 대세 하락을 이끌 신호탄이 될지 혹은 거대한 청산 잔치로 끝날지는 향후 가격 추이에 달려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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