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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5만 달러 간다더니...현실은 연말 '하락' 마감 코앞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24 [07:45]

비트코인, 25만 달러 간다더니...현실은 연말 '하락' 마감 코앞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24 [07:45]
암호화폐 급락장

▲ 암호화폐 급락장/챗GPT 생성 이미지

 

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장밋빛 미래를 예고하며 연초 25만 달러 돌파 낙관론이 쏟아졌던 비트코인(Bitcoin, BTC)이 실제로는 12만 6,000달러 고점을 찍은 뒤 9만 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이로써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하락 마감을 앞두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2월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은 1월에만 10% 가까이 상승하며 강력한 불장을 예고했으나 10월부터 상승 동력이 급격히 약화되었다. 지난 3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21% 넘게 폭락했으며 현재 연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3.6%를 기록하며 9만 0,13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저널리스트 콜린 우(Colin Wu)는 규제 환경 개선과 기관 도입이라는 긍정적 흐름 속에서도 대부분의 가격 예측치가 시장의 실제 성과를 크게 앞질렀음을 지적했다.

 

쿠코인 리서치(KuCoin Research)와 펀드스트래트(Fundstrat)의 토마스 리(Thomas Lee) 의장은 올해 비트코인이 25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반감기 이후의 역사적 추세와 현물 ETF 유입세가 가격을 강력하게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으나 비트코인은 12만 6,000달러를 정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쿠코인 리서치는 솔라나(Solana, SOL)와 엑스알피(XRP) 현물 ETF 등 제도권 상품의 발전을 정확히 예측했음에도 비트코인의 실질적인 가격 목표치 도달에는 실패했다.

 

투자은행 H.C. 웨인라이트(H.C. Wainwright)와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 역시 각각 22만 5,000달러와 20만 달러라는 공격적인 목표가를 제시하며 시장의 기대를 높였다. 비트와이즈는 코인베이스(Coinbase)의 S&P 500 지수 편입과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를 근거로 내세웠으나 시장의 실제 움직임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따르지 않았다. 연초 20만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던 낙관론은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도 가격 상승으로 온전히 연결되지 못했다.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비교적 신중한 16만 달러를 목표로 삼았으며 반에크(VanEck)와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는 각각 18만 달러와 18만 5,000달러를 예측했다. 갤럭시 리서치는 기업과 정부의 도입 가속화가 비트코인을 1분기 15만 달러 위로 밀어 올릴 것으로 보았으나 거시 경제적 충격과 위험 회피 심리가 시장을 압도했다. 정책 개선과 기반 시설 확충에 집중했던 판테라(Pantera)와 포브스(Forbes)의 전망도 연간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분석의 한계를 드러냈다.

 

올해 비트코인 시장은 미국 대선 이후의 규제 완화 기대감과 기관 자금 유입이라는 호재가 뒤섞였으나 가파른 변동성과 매도 압력을 완전히 이겨내지 못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3.4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 속에 알트코인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으나 비트코인의 부진이 시장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렸다. 장기적인 도입 속도가 매크로 쇼크와 레버리지 청산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시장은 연말까지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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