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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멈추고 유동성 수축...9만 달러 언제 넘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25 [07:17]

비트코인, 가격 멈추고 유동성 수축...9만 달러 언제 넘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25 [07:17]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달러 문턱에서 번번이 막히는 배경에는 가격보다 더 조용해진 온체인 활동과 거래소 유동성 수축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12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 8,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지만 네트워크 참여도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상 30일 이동평균 기준 활성 주소 수는 약 80만 7,000개로, 지난 1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개인 투자자와 단기 트레이더 모두 시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거래소 흐름도 같은 신호를 보낸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서 입금과 출금 주소 수가 동시에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매도 측면에서는 장기 보유자들이 서둘러 물량을 내놓지 않고 있고, 매수 측면에서는 공격적인 축적 역시 멈춘 상태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방향성을 잃은 교착 국면에 들어섰다.

 

유동성 지표는 이 같은 정체를 더 분명히 드러낸다. 11월 24일 비트코인이 8만 8,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될 당시 7일 누적 기준 거래소 유입액은 코인베이스 210억 달러, 바이낸스 153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12월 21일에도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었음에도 코인베이스 유입액은 78억 달러로 약 63% 급감했고, 바이낸스 역시 103억 달러로 줄었다. 신규 유동성이 빠르게 식으며 단기 매매 활동이 위축된 모습이다.

 

기술적 흐름에서도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비트코인은 8만 5,000달러에서 9만 달러 사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채 월간 거래량 가중 평균가 아래에 머물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중립에서 경계 쪽에 가까운 시장 심리를 반영한다.

 

유동성 분포를 보면 향후 변동성의 방향이 보다 명확해진다. 하단에서는 8만 5,800달러에서 8만 6,500달러 구간에 매수 측 공정가치 공백이 형성돼 있으며, 이 구간에는 6,000만 달러가 넘는 롱 포지션이 몰려 있다. 가격이 해당 영역으로 진입할 경우 대규모 청산 압력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반대로 상단에서는 9만 600달러에서 9만 2,000달러 사이에 미체결된 매도 측 공정가치 공백이 남아 있고, 약 7,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 수요가 대기 중이다. 위아래 모두 뚜렷한 유동성 목표가 형성된 만큼,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성은 어느 쪽 유동성을 먼저 건드리느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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