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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의 그림자 걷어낼까? 이더리움, 2026년 5천달러 돌파 시나리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5 [07:28]

4년의 그림자 걷어낼까? 이더리움, 2026년 5천달러 돌파 시나리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25 [07:28]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이 2025년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으나, 다가오는 2026년에는 규제 명확성과 기관 채택 확대를 발판 삼아 4년 동안 이어진 가격 정체라는 긴 그림자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00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향후 강세장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친화적인 정책과 기업들의 디지털자산 도입이 강력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월 2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025년 한 해 동안 3,336달러에서 시작해 12월 셋째 주 기준 2,930달러까지 약 12% 하락하며 비트코인(BTC) 대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충격과 헤지펀드들의 차익거래 매물로 인해 45%나 급락했으나, 2분기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 이후 반등에 성공해 3분기에는 기업들의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구축과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입에 힘입어 4,956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2025년 시장의 판도를 흔든 것은 기업들의 직접적인 매수세였다. 비트마인(BitMine)과 같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이더리움을 매집하며 전체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보유량이 587만 이더리움(ETH)까지 치솟았고, 이는 6월과 8월 사이 72%의 가격 급등을 견인했다. 다만 일부 기업들의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 거래되면서 자사주 매입을 위해 보유 물량을 매도하는 현상이 발생해 연말 하락장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2026년을 바라보는 시장의 기대감은 새롭게 정비된 규제 환경에 쏠려 있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와 암호화폐 시장 구조를 명확히 하는 클래리티(CLARITY) 법안은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 등 규제 당국 리더십 교체가 맞물려 로빈후드나 JP모건 같은 거대 금융사들이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화 사업을 확장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데이터와 기술적 지표 또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거래소 내 이더리움 공급량은 연초 대비 21% 감소해 매도 압력이 줄어든 상태이며,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세는 여전히 견고하다. 기술적으로는 현재 하락 채널 내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5,000달러 선을 돌파해 안착한다면 피보나치 확장 레벨에 따라 5,430달러와 6,19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열려 있다.

 

전문가들은 상대강도지수(RSI)와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 등 주요 지표가 과매도권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어 거시 경제 상황만 호전된다면 2026년은 이더리움이 다시 비상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2,100달러 부근의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500달러까지 추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어, 4년의 박스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기관 수요의 지속성과 네트워크 활성도 회복이 필수적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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