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2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규모의 암호화폐를 이동시키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가격이 주요 저항선 아래에서 고전하는 약세장 속에서 발생한 이번 대규모 자금 이동은 연말 유동성이 얇아진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12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캄의 데이터를 인용해 블랙록이 이날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대규모 자산을 입금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내역을 살펴보면 블랙록은 약 2억 달러 가치의 2,292 비트코인(BTC)과 3,000만 달러 상당의 9,976 이더리움(ETH)을 거래소로 이체했다.
흥미로운 점은 블랙록이 매도 움직임으로 추정되는 입금 직후 다시 일부 물량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자금 이체 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블랙록은 4,300만 달러 상당의 499 BTC와 439만 달러 규모의 1,511 ETH를 다시 매입해 지갑으로 채워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매도보다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나 연말 회계 정리를 위한 움직임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블랙록이 보유한 암호화폐 총자산 규모는 약 77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은 674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과 102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이 차지하고 있으며, 바이낸스코인(BNB)이나 아비트럼(ARB) 등 기타 알트코인 보유량은 약 1,000달러 수준으로 미미한 비중을 보였다.
이번 자금 이동은 암호화폐 시장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은 귀금속 등 다른 주요 자산들이 랠리를 펼치는 것과 달리 9만 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역시 주요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횡보를 거듭하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블랙록의 이번 움직임이 약세장에서의 전략적 포지션 조정일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거래량이 줄어드는 연휴 기간에 발생한 대형 고래의 이체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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