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첫날, 리플(Ripple)이 10억 개의 엑스알피(XRP, 리플)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하며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예고돼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언락(Unlock)은 매월 진행되는 정례 절차이지만, 1월로 예정된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규제 법안 도입과 맞물려 시세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1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리플은 2017년부터 투명성과 공급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월 1일 10억 XRP를 에스크로 계좌에서 해제해왔다. 이는 리플 생태계의 운영 자금 조달이나 유동성 공급을 위한 조치로, 다가오는 2026년 1월 1일에도 어김없이 대규모 물량이 잠금 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해제된 10억 개가 전량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통상적으로 리플은 해제된 물량의 60~80%를 다시 에스크로에 동결해왔다. 실제로 지난 12월 언락 당시에도 약 10억 개가 풀렸으나 이 중 70%가 즉시 재동결되었으며, 실질적으로 운영 및 유동성 목적으로 남겨진 물량은 일부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현재의 가치 평가에서 10억 개라는 규모가 갖는 무게감과 잠재적 매도 압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실제 유통 시장으로 유입되는 물량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과거 언락이 가격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하더라도 대규모 이체가 포착될 경우 단기적인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언락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1월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클래리티(CLARITY)' 법안 때문이다. 이 법안은 은행과 금융 기관이 XRP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취급하는 데 필요한 명확한 규칙을 수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리플의 유동성 활용 전략이나 재동결 비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결국 2026년 초 XRP의 가격 향방은 에스크로 해제 물량의 실제 유통 규모와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가 시장 심리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리플사가 규제 환경 변화에 맞춰 유동성 공급 전략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새해 벽두부터 발생할 수 있는 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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