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유동성 레이어를 목표로 하는 엑스알피(XRP)가 몇 달러 수준의 가격에 머무르는 구조가 과연 성립 가능한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1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에이펙스 크립토(Apex Crypto) 소속 분석가 제시(Jesse)는 X(구 트위터)를 통해 XRP가 글로벌 결제 유동성 수단으로 기능하면서도 가격이 3달러 안팎에 머무른다는 가정은 설계 목적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가격대 자체가 XRP의 역할을 축소 해석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XRP의 가격 흐름은 장기간 뚜렷한 상단에 갇혀 있었다. 출시 이후 XRP는 4달러를 안정적으로 상회한 적이 없으며, 최고가는 7월 중순 기록한 약 3.65달러 수준이다. 최근 수주간에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 국면 속에서 2달러 아래에서 움직이며 추가 압박을 받았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가격이 다시 3달러 구간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보지만, 제시는 이러한 전망이 XRP의 본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제시의 문제 제기는 XRP가 설계된 역할에서 출발한다. 그는 XRP가 국경 간 결제를 위한 핵심 유동성 허브로 자리 잡을 경우, 단순한 결제 토큰이 아니라 거대한 글로벌 자산 흐름을 중개하는 구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XRP는 법정화폐, 향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금이나 은과 같은 실물 자산과 연결된 가치 구조 속에서 작동하게 되며, 토큰이 대표하는 총가치는 이러한 자산 풀의 규모와 연동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제시는 약 1,000억 개에 달하는 XRP 공급량이 수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자산 이동을 떠받치는 구조를 가정할 경우, 토큰 하나의 가격이 한 자릿수 달러에 머무르는 것은 수학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 코멘트에서 “XRP가 무엇에 의해 뒷받침되고 어떤 자산 풀과 연결되는지를 고려하면 3달러라는 가격은 구조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현실 시장에서는 기술 채택과 가격 형성이 분리돼 움직이고 있다. 리플(Ripple)은 은행과 결제 기업,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제도권 금융 내 입지를 넓히고 있으나, XRP 가격은 이러한 흐름을 아직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제시는 리플의 기업 가치와 자금 조달 이력,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가 장기적으로 XRP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낮은 가격대에 머무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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