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든 1,500억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 사태는 표면적인 수치만 보면 시장의 몰락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투기적 거품을 걷어내고 체질을 개선하는 건강한 조정 과정이다.
1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총 청산 규모는 약 1,546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정 시점에 청산이 집중되면서 하루 최대 191억 달러가 증발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러한 수치는 시장의 완전한 붕괴보다는 단기적 충격에 가깝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일 사건이 시장의 전체 흐름을 규정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레버리지 활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2025년에도 시장 구조의 핵심적인 특징으로 작용했다. 연간 청산 분포를 보면 연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청산 규모는 비교적 통제 가능한 수준이었으며 주기적인 물량 털어내기를 통해 시장 과열을 식혔다. 특히 10월에 발생한 기록적인 청산 폭발은 공격적인 포지션을 구축했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가격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대거 정리된 예외적인 사례로 분석된다.
미결제 약정과 거래량 변화에서도 시장의 복원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상승장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 등 주요 자산의 가격과 함께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고 조정기에 감소하는 양상은 자본이 시장을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니라 순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반기로 갈수록 거래량이 동반 상승한 점은 대규모 청산 이후에도 투자자들이 위험 관리 전략을 수정하며 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증거다.
주요 청산 사건들은 거시 경제 충격이나 정책 발표, 규제 관련 소문 등 명확한 원인에 의해 촉발된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였다. 자오창펑(CZ) 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의 트러스트 월렛 해킹 관련 반응이나 엑스알피(XRP)의 연말 강세 전망 등 다양한 이슈가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시바이누(Shiba Inu, SHIB)와 같은 알트코인 변동성 속에서도 구조적 파괴 없이 견고한 체력을 유지하며 성숙도를 높였다.
결과적으로 2025년은 단순한 하락장이 아닌 레버리지 정화와 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된 시기였다. 대규모 청산은 시장 붕괴의 신호가 아니라 과잉된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지불해야 했던 비용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변동성을 견디며 시장이 내실을 다져가는 과정은 가상자산이 주류 금융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필연적인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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