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월 12만 6,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큰 폭의 조정을 거치며 시장의 체감 온도는 급격히 식었다. 표면적인 고점에도 불구하고 다수 암호화폐는 장기간 침체 국면에 머물렀고, 강세장은 일부 자산에만 국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는 2024년 초를 기준으로 주요 암호화폐 섹터에 각각 10달러를 투자했을 경우를 가정해 2024~2025년 성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2년이 지난 지금 일부 영역에서는 10달러가 28달러가 됐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1.2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소소밸류는 이번 사이클을 무차별적 낙관론이 아닌 선택적 자본만 살아남은 “잔인한 성인식”으로 규정했다.
이 극단적인 격차를 만든 결정적 계기는 2024년 1월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였다. 소소밸류는 ETF가 제도권 자금을 끌어들였지만 동시에 ‘컴플라이언스 루프’를 형성해 자금 흐름을 가뒀다고 분석했다. 규제를 충족한 상품으로 유입된 자금은 다시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았고, 그 결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자산은 약 1,15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이더리움은 약 180억 달러에 그쳤다.
성과는 섹터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바이낸스의 BNB를 중심으로 한 중앙화 금융 부문은 180% 이상 상승했고, 규제 장벽을 넘은 엑스알피(XRP) 역시 강한 성과를 냈다. 반면 벤처캐피털 서사와 개인 투자자 투기에 의존하던 영역은 사실상 붕괴됐다. 레이어2는 87% 급락했고, 게임파이는 85%, 대체불가토큰은 68% 하락하며 10달러 기준선에서 참혹한 결과를 기록했다.
밈 코인 역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섹터 전체 지수는 2년 기준 거의 본전 수준을 유지했지만, 2025년 한 해에만 80% 급락하며 유명인과 정치 이슈에 휘둘리는 ‘수확 기계’로 변질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소소밸류는 과거의 ‘VC 연합, 기술 서사, 고평가 자금 조달’ 모델이 지속적인 토큰 언락과 신규 수요 부재 속에서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소소밸류는 비트코인의 고점 이후 조정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ETF를 통한 집중적 기관 자금 유입이 최고가를 만들었지만, 그 힘은 알트코인 시장으로 번지지 않았다. 이후 조정은 시장 순환의 결과이자 자본이 메마른 생태계의 한계를 드러낸 장면이며, 이번 강세장의 부는 공유되지 않고 좁은 통로로만 흘러들어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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