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Silver)이 암호화폐보다 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1시간 만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던 귀금속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반면, 정작 변동성의 대명사인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 시장은 침체 된 흐름을 보여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은 가격은 지난 주말 암호화폐 시장을 방불케 하는 살인적인 변동성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은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84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금(Gold) 역시 4,530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귀금속 시장의 랠리를 주도했다.
시장 분석 매체 코베이시 레터는 당시 상황을 광기라고 표현하며 은 시장의 비이성적인 움직임을 지적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은 가격은 선물 시장 개장 20분 만에 6% 급등해 83.75달러를 찍었으나, 불과 70분 뒤인 오후 7시 30분에는 75.15달러까지 수직으로 추락하며 고점 대비 10%의 가치가 순식간에 증발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원자재 시장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귀금속 시장의 요동은 2026년으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교체와 이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인한다.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성향이 맞는 비둘기파 인사가 거론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이는 채권 수익률 저하와 함께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한 통화 가치 하락 방어 거래(debasement trade) 수요를 자극해 자금이 귀금속으로 쏠리게 만들었다.
반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금리 인하라는 호재성 재료에도 불구하고 12월 내내 지지부진한 횡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30일간 0.5% 하락하며 9만 160달러 선에 머물러 있다. 지난 10월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2만 달러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은 시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이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최소 6.5%의 가격 상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은이 비트코인처럼 널뛰는 사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연말 침묵을 깨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