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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컨센시스부터 빗썸까지...2026년 주목할 암호화폐 IPO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9 [20:00]

크라켄·컨센시스부터 빗썸까지...2026년 주목할 암호화폐 IPO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29 [20:00]
암호화폐, IPO/AI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IPO/AI 생성 이미지


가상자산 시장이 월스트리트의 중심부로 진격하며 올해 34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내년에는 크라켄과 컨센시스 등 거물급 기업들이 줄지어 증시 데뷔를 예고하고 있다.

 

12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DL뉴스에 따르면, 올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과 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시(Bullish) 등이 각각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며 가상자산 기업들의 제도권 진입 물꼬를 텄다. 특히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크라켄(Kraken)은 지난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서류를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매출을 15억 달러로 두 배 가량 늘린 크라켄은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2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코인베이스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했다.

 

가상자산 인프라 거물인 컨센시스(Consensys)와 수탁 전문 기업 비트고(BitGo)도 내년 상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JP모건(JPMorgan) 및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협력 중인 컨센시스는 내년 중반 상장을 목표로 인프라 제공업체로의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으며 월간 사용자 3,000만 명을 보유한 메타마스크(MetaMask)의 수익성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비트고는 규제 준수와 보안을 앞세워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내년 1분기 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17억 5,000만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은 비트고는 변동성이 큰 거래 수수료 대신 안정적인 수탁 및 스테이킹 수익을 확보해 투자 매력을 높였다.

 

웹3 게임 시장의 강자인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와 보안 하드웨어 선두 주자 레저(Ledger)도 내년 나스닥 상장과 대규모 자금 조달을 준비하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애니모카 브랜즈는 6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메타버스 및 게임 토큰 시장의 향후 전망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 600만 개 이상의 하드웨어 지갑을 판매한 레저는 단순한 저장 장치 판매를 넘어 자체 앱을 통한 종합 셀프 커스터디 플랫폼으로 도약하며 가상자산 보안 업계의 애플을 표방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빗썸이 내년 말 한국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빗썸은 수수료 무료 정책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시장 점유율을 25%까지 회복하며 업비트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빗썸의 상장이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화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며 개인 투자 비중이 높은 아시아 시장의 기관화를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가상자산 기업공개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리스크 관리와 규제 준수 능력으로 요약된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거래량 부풀리기보다 전통 금융 시장과 온체인 시장을 연결하는 인프라 경쟁력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제도권 진입에 성공할 경우 가상자산은 독립적인 자산군을 넘어 주식 시장의 주요 섹터로 완전히 안착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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