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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해제 불가"...리플, XRP 물량 왜 통제하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30 [00:40]

"긴급 해제 불가"...리플, XRP 물량 왜 통제하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30 [00:40]
리플(XRP)

▲ XRP

 

리플(Ripple)의 에스크로 시스템이 시중 공급량을 엄격히 통제하면서 수요 급증 시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독특한 시장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12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전문가 제이크 클레이버(Jake Claver)는 리플의 엑스알피(XRP) 에스크로 시스템이 급격한 가격 희석을 방지하는 핵심 장치라고 밝혔다. 클레이버는 리플의 에스크로 해제가 매월 1일에만 이루어지도록 시간 제한이 설정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플이 임의로 시장에 물량을 쏟아낼 수 없음을 의미하며 시중 유통량을 철저히 관리해 과잉 공급으로 발생할 가격 하락을 방지하는 효과를 낸다.

 

이 메커니즘은 예상치 못한 수요 폭증 상황에서도 긴급 방출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클레이버는 수요가 갑자기 변하더라도 단기적인 유통 공급량이 이에 맞춰 유연하게 늘어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공급이 고정된 상태에서 기관 매수세나 호재로 수요가 급증할 경우 가격은 다른 자산보다 훨씬 더 공격적으로 치솟을 수 있다. XRP의 가격이 리플의 개입이 아닌 실제 시장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에스크로 시스템은 갑작스러운 매도 압력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높은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기도 한다. 에스크로 해제 시점이 다가올수록 투자자들은 가격 움직임을 미리 예상하고 대응할 수 있다. 앞서 지난 8월 에스크로 해제가 무작위로 이뤄진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리플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이를 오해라고 일축했다. 슈워츠는 해제 절차가 매월 1일에 규칙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슈워츠는 지난 10월 에스크로에 묶인 XRP에 대한 권리를 리플이 매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업계에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에스크로에 잠긴 자산 자체는 정해진 날짜 전까지 유통될 수 없지만 리플은 해당 토큰을 미래에 수령할 수 있는 권리를 사전에 판매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시장의 실제 유동성에는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리플이 미래 자산을 유동화하거나 권리를 재배정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가졌음을 의미한다.

 

리플의 투명한 에스크로 운영은 커뮤니티의 오랜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자산의 희소성을 보장하는 장치로 자리 잡았다. 정해진 일정에 따른 공급 관리는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때 가격 변동성을 극대화하는 촉매제가 된다. 투자자들은 리플의 인위적인 개입 가능성이 차단된 상태에서 오로지 시장의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라 형성되는 가격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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