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약 30% 조정을 겪으며 하락세에 대한 공포를 키우고 있으나 과거 사이클을 주도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극단적 광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진정한 고점은 아직 멀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암호화폐 콘텐츠 크리에이터 겸 베테랑 트레이더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12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비트코인 시장이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과 같은 열광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데이비스 트레이더는 당시 비플(Beeple)의 NFT가 6,930만 달러에 팔리고 가상 세계의 토지가 실제 마이애미 펜트하우스 가격인 240만 달러에 거래되던 수준의 투기적 현상이 이번 사이클에서는 관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5년 들어 밈코인과 인공지능 관련 자산이 시장 관심의 46%를 점유하며 열풍을 주도했으나 규모 면에서는 과거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코인(TRUMP)이 시가총액 100억 달러를 돌파하고, PNUT(Peanut the Squirrel)이 20억 달러까지 치솟았으나 2021년 도지코인이 기록한 800억 달러나 시바이누(Shiba Inu, SHIB)의 400억 달러 규모와 비교하면 여전히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다. 코인게코(CoinGecko)의 보고서 등을 종합할 때 시장의 거품은 과거 사이클 대비 현저히 낮게 형성되어 있다.
개인 투자자의 참여도를 나타내는 지표들도 고점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 2021년 초 코인베이스(Coinbase)와 로빈후드가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고 구글 검색량이 폭증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비트코인 구매 방법과 관련한 검색량이 과거 수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데이비스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이 12만 6,000달러에서 무관심 속에 일시적 고점을 형성했으나 대중의 환희가 동반된 사이클의 종착역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새로운 동력은 2026년에 예정된 거대 기업들의 기업공개에서 나올 전망이다. 2026년에는 약 2조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스페이스X(SpaceX), 피겨 AI(Figure AI), 퍼플렉시티(Perplexity) 같은 대형 우량 기업들이 시장에 등판할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거대 자본의 유입과 금융 인프라의 성숙은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유동성을 공급하며 다시 한번 강력한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가상자산 시장은 공포가 아닌 과도한 자신감 속에서 사이클의 끝을 맞이하며 현재처럼 의구심과 회의론이 가득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반전의 기회가 숨어 있다. 대중이 위험을 안전하다고 믿고 모든 대화가 매수 추천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게임은 끝난다. 지금은 인프라와 규제가 과거보다 개선된 상태에서 시장이 성숙해가는 과정이며 투자 심리의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까지 사이클은 더 길고 고통스러운 횡보를 거치며 힘을 응축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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