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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코웬 "비트코인 하락, 진짜 원인은 '무관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30 [12:52]

벤자민 코웬 "비트코인 하락, 진짜 원인은 '무관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30 [12:52]
비트코인, 금

▲ 비트코인(BTC), 금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급락도 급등도 없는 무기력한 하락 국면에 갇힌 배경은 공포가 아니라 시장 전반에 퍼진 무관심이라는 진단이다.

 

베테랑 트레이더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12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현재 비트코인 시장 구조가 2017년이나 2021년처럼 광기 속에서 고점을 찍은 흐름이 아니라 2019년과 유사한 무관심 국면에서의 고점 형성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관심 지표를 기준으로 볼 때 이번 사이클은 열광적 매수세가 동반되지 않았으며, 이 점이 급락이 아닌 장기적인 하락과 정체를 부르는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코웬은 무관심에서 형성된 고점은 전통적인 공포성 베어마켓과 전혀 다른 경로를 밟는다고 강조했다. 2014년, 2018년, 2022년과 달리 패닉 매도와 대규모 폭락이 나타나지 않는 대신, 가격이 서서히 밀리며 투자자들이 지루함과 좌절감 속에서 시장을 떠나는 시간 기반 항복이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흐름이 바로 2019년형 느린 하락 구조와 닮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도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코웬은 2019년에도 연준 대차대조표 확대가 시작되기 전에 비트코인이 먼저 약세를 보였던 점을 상기시키며, 시장은 항상 유동성 변화를 선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에 유동성 환경이 바뀔 가능성이 거론되더라도 단기적으로 가격이 즉각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변수로는 실업률 흐름을 들었다. 코웬은 이번 사이클 동안 실업률이 상승 국면에 들어설 때마다 비트코인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업률이 비선형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 진입할 경우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이것이 현재 시장의 무기력함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코웬은 단기 가격 예측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단기 움직임은 예측이 거의 불가능한 영역이라며, 2019년처럼 저점을 한 차례 더 확인한 뒤 반등이 나오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러한 반등이 곧바로 새로운 광기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으며, 의미 있는 회복은 2026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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