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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 7,000달러 선 붕괴 위기...ETF 유출이 지옥의 문 여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30 [16:05]

비트코인, 8만 7,000달러 선 붕괴 위기...ETF 유출이 지옥의 문 여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30 [16:05]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을 필두로 한 가상자산 시장이 상장지수펀드 자산 유출 여파에 하루 새 230억 달러가 증발하며 주요 지지선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12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이어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출 압박으로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TOTAL)이 24시간 만에 230억 달러 감소했다. 현재 전체 시가총액은 2조 9,2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전반의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8만 7,225달러에 거래되며 약 일주일째 8만 8,210달러 저항선 아래에 갇혀 있다. 반복적인 돌파 시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억제되면서 공격적인 매도세보다는 눈치보기 식 횡보 장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다행히 8만 6,247달러 지지선을 견고하게 지켜내며 단기적인 구조적 강세는 유지하고 있으나 상대강도지수(RSI)가 여전히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어 상단 돌파를 위해서는 강력한 모멘텀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장 내부의 범죄 위협도 투자 심리를 저해하는 요소다. 유명 온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는 코인베이스(Coinbase) 지원팀을 사칭한 사기꾼이 사회 공학적 기법을 동원해 이용자들로부터 200만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폭로했다. 캐나다 국적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디지털 흔적을 통해 신원이 확인되었으며 훔친 자금을 사치스러운 생활과 도박, 희귀 계정 구매 등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투명한 국내 규제 환경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정부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둘러싼 금융당국과 은행권 사이의 갈등으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출을 연기했다. 해당 법안은 발행사의 자산 전액 보유 강제와 파산 절차 시 자산 분리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나 세부 규칙을 둔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제도화 속도가 늦어지는 모양새다.

 

향후 시장 방향성은 2조 9,200억 달러 지지 구간 안착 여부에 달렸다. 매도 압력이 완화되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으나 추가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경우 다음 지지선인 2조 8,500억 달러까지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려면 3조 달러 고지를 다시 탈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8만 8,210달러를 넘어 9만 308달러를 향한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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