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2026년 새해를 앞두고 20만 달러 돌파를 노리는 장밋빛 전망과 36%에 달하는 추가 폭락 가능성이 공존하는 일촉즉발의 기로에 섰다.
12월 3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12월을 약세로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으나 이는 오히려 내년 1월의 강력한 반등을 예고하는 기술적 토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과거 2022년 이후 12월을 하락으로 끝냈을 때마다 이듬해 1월에는 상승 반전이 일어났으며 이러한 흐름은 2025년 4월의 바닥 형성과 10월 12만 6,000달러 고점 돌파의 원동력이 되었다. 현재 최근 구매자들의 수익과 손실 심리를 추적하는 단기 보유자 순미실현 이익손실(NUPL) 지표가 지난 4월 대폭등 직전과 유사한 항복 단계에 진입해 있어 기술적으로는 바닥 신호가 이미 포착된 상태다.
문제는 바닥 신호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충격 완화 역할을 하는 대형 고래와 장기 보유자들의 움직임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둔화되었다는 점이다. 지난 4월 비트코인이 대규모 랠리를 시작할 당시 장기 보유자들은 하루에만 2만 2,237BTC를 쓸어담으며 가격 하방을 지탱했다. 그러나 현재 이들의 일일 매집량은 약 3,500BTC~4,862BTC 수준으로 과거 세력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1만BTC에서 10만BTC를 보유한 대형 고래 지갑 수 역시 연중 최저치에 머물러 있어 단기 투자자들의 물량을 받아낼 강력한 매수 주체가 부재한 상황이다.
가상자산 수익률 프로토콜 테라해시(TeraHash) 공동 창립자 헌터 로저스(Hunter Rogers)는 이러한 수급 불균형이 시장의 회복 탄력성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저스는 비트코인이 2026년에 15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이는 제도권의 광범위한 채택과 충분한 시간이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톰 리(Tom Lee)나 김영훈(YoungHoon Kim) 씨 등이 제시하는 25만 달러 이상의 공격적인 목표가는 현재 시점에서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으며 시장이 여전히 재설정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차트 분석에서도 위기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3일 봉 차트상 비트코인은 하락 깃발형 패턴 안에 갇혀 있으며 이 구조가 아래로 뚫릴 경우 약 36%의 추가 폭락 위험이 뒤따르게 된다. 특히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아래로 뚫는 역배열 현상이 가시화되면서 8만 6,420달러 지지선을 시험받고 있다. 만약 하방 압력이 거세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3만 8,630달러 부근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무효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0만 5,200달러 고지를 먼저 탈환해야 한다.
결국 2026년 비트코인의 운명은 5만 달러 중반대의 실현 가격 사수 여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 창립자는 전체 시장의 평균 매입 단가인 5만 달러 중반선이 무너지지 않는 한 구조적인 강세장은 유지되겠지만 해당 구간이 붕괴될 경우 장기 보유자들까지 손실 구간에 진입하며 시장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시장은 바닥 신호만 있고 수요가 따르지 않는 기형적인 구조에 놓여 있는 만큼 10만 5,200달러 돌파를 통한 추세 반전이 일어날지 아니면 8만 3,300달러 붕괴와 함께 새로운 하락장으로 진입할지 전 세계 투자자들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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