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비트코인이 지난 10월 초 12만 6,000달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매도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36% 급락하며 11월 말 8만 537달러까지 밀려났고 이후 반등을 시도했으나 9만 달러에서 9만 4,000달러 저항 구간을 뚫지 못한 채 현재 8만 7,99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은(Silver, XAG)은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은은 지난 12월 29일 84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직후 9% 급락하며 76달러 선으로 물러났고 이는 비트코인이 기술적 지지선에 근접한 시점에 은의 상승 모멘텀 또한 조정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맥글론은 비트코인 대 은 비율과 260일 변동성 지표를 근거로 두 자산의 성과 괴리를 지적했다. 12월 29일 기준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은과 동일한 수준으로 떨어져 사상 처음으로 변동성 비율이 1.0을 기록했다. 과거 비트코인 변동성 비율이 2017년 5.0, 2021년 2.5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비트코인은 극심한 변동성을 벗어나 자산으로서의 성숙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대 은 가격 비율은 주요 장기 지지선인 1,0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 지지선은 2018년과 2022년 사이클에서도 바닥 역할을 했으며 통상 이 구간에 접근하면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장기 회복세가 뒤따랐다. 다만 맥글론은 현재의 거시 경제 환경이 고위험 암호화폐보다는 금속 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어 2026년까지 귀금속 섹터가 암호화폐보다 우수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상단의 강력한 저항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 레나트 스나이더(Lennaert Snyder)는 8만 6,900달러를 핵심 지지선으로 지목하며 9만 600달러를 확실하게 돌파하지 못할 경우 매도세가 강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 역시 비트코인이 수주째 횡보하고 있어 조만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큰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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