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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유입에도 가격은 왜?...매트 호건 "XRP 공급 쇼크, 반드시 온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31 [22:20]

11억 유입에도 가격은 왜?...매트 호건 "XRP 공급 쇼크, 반드시 온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31 [22:20]
XRP(리플)

▲ XRP

 

엑스알피(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11억 달러가 유입됐으나 시세가 요지부동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장외 거래 무용론'이 확산됐다. 이에,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이 직접 시장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나섰다.

 

12월 3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지난 11월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을 시작으로 총 5개의 XRP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11억 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자금 모집 속도지만, 정작 XRP 가격은 10월 이후 34.5%나 미끄러지며 2022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상태다.

 

상황이 이렇자 시장에서는 "ETF 운용사들이 거래소가 아닌 장외 거래(OTC)로만 코인을 사고팔아 실제 가격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ETF가 아무리 흥행해도 장부상 거래에 그칠 뿐, 시장 내 유동성을 흡수하지 못한다는 의구심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던 것이다.

 

이에 대해 호건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자사의 매입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호건은 "우리가 1억달러어치 주문을 받으면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나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같은 7개 대형 마켓 메이커에게 가장 좋은 가격을 제시받아 거래한다"면서도 "하지만 그 마켓 메이커는 결국 거래소 등 시장에서 실물을 사와야 우리에게 넘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건은 "우리가 XRP를 매수할 때마다 시장에 있는 물량은 정확히 그만큼 사라지는 것"이라며 장외 거래라 할지라도 유통량 감소 효과는 1대1로 발생한다고 못 박았다. 즉, 마켓 메이커가 중간 다리 역할을 할 뿐, ETF로 유입된 자금은 결과적으로 시장 내 매도 물량을 직접 소화하며 공급 충격을 유발한다는 논리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트코인 역시 현물 ETF 출시 직후에는 가격이 지지부진했으나 매집 효과가 누적되면서 수개월 뒤 신고가를 경신했던 전례를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의 XRP 가격 약세는 거시경제 환경과 시장 전반의 침체가 맞물린 결과일 뿐, ETF의 매집 효과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수급 불균형이 임계점에 달하면 시세 분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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