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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자' 지급·미국은 '금지'?...디지털 통화 주도권, 이대로 넘겨주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31 [23:00]

중국은 '이자' 지급·미국은 '금지'?...디지털 통화 주도권, 이대로 넘겨주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31 [23:00]
중국, 미국, 디지털 위안, 디지털 달러/챗GPT 생성 이미지

▲ 중국, 미국, 디지털 위안, 디지털 달러/챗GPT 생성 이미지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에 이자를 지급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함에 따라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을 금지할 경우 글로벌 디지털 통화 경쟁에서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12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정책책임자 파리아 시르자드(Faryar Shirzad)는 중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에 이자 지급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를 통해 보상을 제한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자들에게 전략적 우위를 내주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르자드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토큰화가 미래 금융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지니어스법이 당초 미국 규칙에 따라 발행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미래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만들기 위한 비전에서 출발했음을 상기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은 2026년 1월 1일부터 시중 은행이 고객의 디지털 위안화 보유액에 대해 이자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인민은행 루 레이 부총재는 이번 조치로 디지털 위안화가 단순한 디지털 현금 기능에서 벗어나 디지털 예금 통화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수년간의 시범 운영에도 불구하고 저조했던 소비자 채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시르자드는 의회 협상가들이 기득권의 이익만을 대변해 스테이블코인 보상 문제를 잘못 다룬다면 미국 달러와 금융 시스템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해외 스테이블코인이나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에 주도권을 넘겨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기존 금융권 로비스트들이 변화에 저항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단순히 기존 은행의 이익이 아닌 미국 금융 시스템 전체의 경쟁력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지난 7월 법제화된 지니어스법의 이자 지급 금지 조항 적용 범위를 두고 은행권과 암호화폐 업계 간의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블록체인 협회와 125개 암호화폐 기업들은 서한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보상이 지역 은행을 위협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과도한 규제가 미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 은행가 협회는 일부 거래소가 법을 우회해 예금과 유사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며 더욱 엄격한 법 집행을 촉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활성화를 위해 이자 지급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만큼 미국 역시 기존 금융권 보호와 디지털 자산 혁신 사이에서 명확한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 시점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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