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공급 충격으로 인한 가격 급등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물량이 거래소에 남아있다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12월 3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최근 XRP 지지자들 사이에서 거래소 보유량 감소가 유동성 고갈을 초래해 가격 폭등을 유발할 것이라는 '공급 충격' 가설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 분석가들은 바이낸스(Binance)의 XRP 잔고 감소를 근거로 들며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었으나 실제 데이터는 이와 상반된 현실을 가리키고 있다.
커뮤니티 회원이 공유한 거래소 잔고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26개 주요 거래소가 보유한 XRP 총량은 약 154억 개에 달한다. 이 중 업비트가 13개 지갑에 걸쳐 62억 5,000만XRP를 보유해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바이낸스가 25억 2,000만XRP, 빗썸이 18억 2,000만XRP로 그 뒤를 잇고 있어, 공급 부족을 논하기에는 거래소 유동성이 지나치게 풍부한 상황이다.
법률 전문가 빌 모건(Bill Morgan)은 이러한 공급 충격론을 조롱하며, 현재 수치는 공급 부족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모건은 거래소가 보유한 154억XRP가 전체 공급량 1,000억 개의 15%에 해당하며 유통량 606억 7,000만 개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진정한 공급 충격이 발생하려면 거래 가능한 유동성 토큰이 희소해져야 하지만 현재는 150억 개 이상의 XRP가 매수자와 매도자를 위해 대기 중이다.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현물 상장지수펀드 역시 공급 충격을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XRP 현물 ETF의 순자산 가치는 12억 7,000만달러로 보유 물량은 전체 공급량의 0.67%인 6억 7,914만XRP에 불과하다. 비트코인(Bitcoin, BTC) ETF가 상당한 물량을 흡수한 것과 달리 XRP ETF의 시장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모건뿐만 아니라 엑스알피 레저(XRPL)의 주요 검증인 벳(Vet) 역시 공급 충격 이론을 일축했다. 그는 거래소가 여전히 막대한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 변동 시 트레이더들이 언제든 개인 지갑에서 거래소로 물량을 즉시 전송해 잔고를 채울 수 있기 때문에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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