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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가격 부진 속 ETF·기업 자금 폭증...시장이 놓친 핵심 신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01 [05:00]

XRP 가격 부진 속 ETF·기업 자금 폭증...시장이 놓친 핵심 신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01 [05:00]
리플(XRP)

▲ 엑스알피(XRP) 

 

XRP가 2달러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와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는 현 시세가 장기 가치와 괴리가 크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2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엑스알피(XRP)는 시장 전반의 약세 속에서 7월 고점 3.66달러 대비 약 50% 하락했다. 그러나 핵심 지지층의 신뢰는 오히려 강화되는 모습이다. XRP 커뮤니티 유명 인사인 XRPee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그들이 이 모든 것을 10달러짜리 XRP를 위해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두 자릿수 가격을 넘어서는 장기적 전망을 시사했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몇 개월간 XRP를 둘러싼 구조적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알렉스 콥은 XRP가 2달러 이하에서 거래되는 상황을 시장의 오판으로 평가하며, 현 가격대 매수는 미래 가치를 감안하면 극도로 저평가된 구간이라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혀왔다. 이 같은 시각은 단기 가격 변동보다 제도권 편입과 인프라 확장을 중시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로 XRP 현물 ETF 자금 흐름이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중순 출시 이후 XRP 현물 ETF에는 누적 기준 11억 6,000만달러가 유입됐으며, 12월 한 달 동안만 약 5억달러가 추가됐다. 가격이 하락하는 국면에서도 하루 단위 순유출이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기관 수요의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현재 21쉐어스,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 카나리 캐피털 등이 운용 중인 XRP 관련 자산 규모는 12억 7,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정책 환경 변화 역시 XRP 강세론에 힘을 싣고 있다. 2026년 1월 표결 절차가 예정된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은 미국 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제도적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과거 규제 이슈를 직접 겪어온 XRP와 규제 친화 전략을 강조해온 리플의 행보를 고려할 때, 제도 명확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TF 외에도 XRP를 장기 보유 자산으로 편입하려는 기업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웰지스틱스 헬스, 웨버스 인터내셔널, 비보파워 등은 XRP를 재무 자산으로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리플은 에버노스와 함께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XRP 장기 보유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ETF, 규제 진전, 기업 재무 전략이 결합된 흐름이 단순한 10달러 수준의 시나리오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XRP 시가총액은 약 1,130억달러 수준이며, 가격이 10달러에 도달할 경우 시가총액은 6,010억달러로 확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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