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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정말 누군가 조작하고 있을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1/01 [08:12]

비트코인 가격, 정말 누군가 조작하고 있을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1/01 [08:12]
비트코인(BTC)과 달러(USD)

▲ 비트코인(BTC)과 달러(USD)    

 

연말 비트코인 약세가 이어지자 시장 일각에서 다시 ‘가격 조작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스트래티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실과 거리가 먼 주장”이라며 선을 그었다.

 

12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 CFO 앤드루 강은 나탈리 브루넬이 진행하는 ‘코인 스토리즈’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둘러싼 조작 의혹에 대해 “비트코인의 현재 규모에서는 단일 주체가 시장을 통제하거나 체계적으로 가격을 억누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강은 일부 투자자들이 10월 10일 대규모 청산 사태와 특정 지수 편입 관련 이슈를 근거로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설명하려는 서사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그는 “누군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싶어 할 수는 있지만, 지금의 비트코인은 너무 커져서 어떤 한 세력도 의미 있게 흔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스트래티지를 둘러싼 음모론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스트래티지의 주식 발행이나 정기적인 비트코인 매수가 가격 변동의 원인이라는 주장과 관련해, 강은 “비트코인은 이미 단일 기업의 재무 전략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산군을 넘어섰다”며 “스트래티지조차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엔 한계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강은 최근 가격 부진의 배경을 비트코인 자체의 약점보다는 거시 환경에서 찾았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 금리 정책과 글로벌 기술주 변동성 같은 거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공급량 제한과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비트코인의 본질적 속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강은 “비트코인은 언젠가 다시 12만 5,000달러를 넘어 20만 달러, 더 나아가 훨씬 높은 수준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방향성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터뷰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8만 7,5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 CFO의 발언을 두고, 연말 약세 국면에서 확산된 공포와 음모론을 진정시키려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단기 변동성보다 구조적 성장 스토리에 주목해야 한다는 기존 비트코인 강세론이 다시 힘을 얻을지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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