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80% 넘게 폭락하며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시장을 떠났을 상황에서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이하 비트마인) 등 암호화폐 관련주를 알파벳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들이며 공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12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톰 리(Tom Lee)가 지원하는 미국 상장사 비트마인이 2025년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순위에서 알파벳(Alphabet)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비트마인 주가는 지난 7월 고점 대비 약 82% 폭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음에도 한국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AB 쿠아이 동(AB Kuai Dong)은 비트마인과 USDC 발행사 서클(Circle) 주가가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했음에도 한국인이 매수한 상위 10개 해외 증권에 포함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의 이러한 패턴에 대해 손실이 커질수록 더 많이 매수하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마인은 과거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기업에서 이더리움(Ethereum, ETH)을 대차대조표에 보유하는 기업으로 전환하며 스트래티지(Strategy)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모델을 모방했다.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2025년 한 해 동안 비트마인 주식에 14억 달러를 순매수했으며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에도 5억 6,600만 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가격 흐름과 무관하게 인프라 가치에 주목하는 이른바 존버 논리로 설명되며 한국 투자자들은 서클 주식에도 약 1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과 한국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완화 움직임과 일본 금융청의 JPYC 승인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프라 성장 가능성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한국에서 해외 주식으로 유입된 자금은 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대부분 암호화폐와 인공지능, 반도체 등 고위험 테마에 집중되었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단순한 토큰 거래를 넘어 가격 폭락을 감수하면서까지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 주식을 선제적으로 매집하며 다가올 2026년 사이클을 준비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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