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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가격은 부진했는데...2025년 금융권 장악 성공 비결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2 [03:20]

XRP, 가격은 부진했는데...2025년 금융권 장악 성공 비결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2 [03:20]
엑스알피(XRP)

▲ 엑스알피(XRP)   

 

올해 엑스알피(XRP) 가격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리플(Ripple)과 XRP 생태계는 2025년 한 해 동안 제도권과 글로벌 금융 인프라 깊숙이 파고들며 체질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1월 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은 2025년 전략적 인수와 규제 성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기관 중심 금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냈다. 4월에는 12억 5,000만 달러에 히든 로드를 인수해 리플 프라임을 출범시켰고, 8월에는 2억 달러에 레일을, 10월에는 10억 달러에 지트레저리(GTreasury)를 인수하며 결제와 기업 금융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11월에는 팰리세이드를 추가로 인수하며 연중 인수 전략을 마무리했다.

 

리플은 인수와 동시에 글로벌 규제 환경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3월 두바이 금융서비스청의 승인을 받아 아랍에미리트 400억달러 규모 시장에서 국경 간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받았고, 6월에는 리플 USD(RLUSD)가 두바이 당국으로부터 규제 적합 스테이블코인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7월에는 캐나다 제국상업은행과 해운 기술 분야 성장 자본 금융 협력을 맺었고, 8월에는 BDACS와 협력을 확대해 XRP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으로의 확장도 이어졌다. 8월 리플은 SBI 레밋과 SBI 홀딩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2026년부터 일본 내 RLUSD 유통을 추진했고, 9월에는 치퍼 캐시, VALR, 옐로 카드와 협력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RLUSD를 출시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BBVA와 기관 수탁 서비스를 확대했고, 시큐리타이즈와 협력해 블랙록 BUIDL, 반에크 VBILL, RLUSD 간 즉시 교환 구조를 구축했다. 학계와 지역 협력으로는 UC버클리 디지털 자산 센터 설립, 바레인 핀테크 베이 협업, 샌프란시스코 대학교와의 공공 서비스 블록체인 연구가 진행됐으며, 12월에는 AMINA 은행이 유럽 최초로 리플 페이먼츠를 도입했다.

 

제도적 성과와 상품 출시도 잇따랐다. 7월 RLUSD는 블루칩으로부터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가장 안전하다는 A등급을 받았고, 8월에는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을 1억 2,500만달러 합의로 마무리하며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11월에는 미국에서 리플 프라임 현물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출시했고, RLUSD는 출시 1년이 채 되기 전에 시가총액 10억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달 포트리스와 시타델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 가치는 400억달러로 평가받으며 5억달러를 조달했다.

 

XRP는 가격 부진과 별개로 기관 채널에서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 4월 프로셰어스가 XRP 선물 ETF를 출시했고, 5월 볼러틸리티 쉐어스가 CME 상장 XRP 선물 ETF를 선보이며 첫 거래일 3,770만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7월에는 2배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셰어스 울트라 XRP ETF가 출시됐고, 9월에는 렉스-오스프리가 하이브리드 상품 XRPR ETF를 내놨다. 11월 카나리 캐피털이 순수 현물 ETF XRPC를 출시해 첫날 5,900만달러 거래량과 2억 4,5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이후 프랭클린 템플턴,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21쉐어스, 위즈덤트리 상품까지 승인돼 21일 만에 누적 유입액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연말 기준 XRP 현물 ETF 순유입액은 11억 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5년 XRP는 연간 11.54% 하락하며 1.84달러로 마감했지만, CME 그룹의 XRP 선물 상장과 미국 암호화폐 전략 비축 자산 편입 등 제도권 편입은 가속됐다. 가격 흐름과 무관하게 2025년은 리플과 XRP가 기관 금융의 핵심 레일로 자리 잡은 해였고, 시장에서는 이 해가 2026년 변곡점의 토대를 닦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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