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이미 두 달 전부터 기술적인 약세장에 진입했으며 향후 5만 6,000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되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1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이 주요 기술적 지표상 이미 완연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모레노 총괄은 밀크로드 쇼에 출연해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강세장 점수 지표가 지난 11월 초부터 약세로 전환됐으며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1년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간 점을 언급하며, 이를 약세장 진입을 확정 짓는 결정적인 신호로 지목했다.
코인게코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은 2025년 초 9만 3,000달러에서 시작해 10월 12만 6,08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연말에는 연초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마감했다. 현재 8만 8,543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모레노 총괄은 홀더들의 평균 매입 단가인 실현 가격과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이번 약세장의 바닥이 5만 6,000달러에서 6만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사이클을 보면 약세장 바닥은 항상 실현 가격 부근에서 형성되었다"며 내년 안에 해당 가격대까지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하락폭은 과거 대폭락장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최고점에서 5만 6,000달러까지 하락할 경우 약 55%의 조정을 받는 셈인데, 이는 고점 대비 70%에서 80%까지 폭락했던 이전 약세장들보다는 충격이 덜하다는 것이다. 모레노 총괄은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며, 이번 약세장이 테라나 FTX 사태 같은 시장을 뒤흔드는 대형 악재 없이 진행되고 있어 구조적으로 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유입과 상장지수펀드(ETF)의 존재가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약세장에서는 수요가 급격히 실종되는 현상을 보였으나, 현재는 매도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매수하는 기관과 ETF 자금이 시장에 남아 있어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단순한 투기 수요가 아닌 구조적인 매수세가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전망은 2026년을 비트코인 재도약의 원년으로 보는 다수 전문가들의 낙관론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이미 약세장이 2개월째 진행 중이라는 데이터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막연한 상승 기대보다는 추가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수적인 자금 운용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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