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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 9,600달러, 나스닥 선물 1%↑... 위험자산 동반 상승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1/02 [19:59]

비트코인 8만 9,600달러, 나스닥 선물 1%↑... 위험자산 동반 상승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1/02 [19:59]
비트코인, 증시/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증시/챗GPT 생성 이미지     ©

 

새해 벽두부터 암호화폐 시장과 미국 증시 선물이 동반 상승세를 연출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9만 달러 재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나스닥 선물 또한 1% 넘게 오르며 강력한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시장을 짓눌렀던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오히려 비트코인과 기술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7시 50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16% 상승한 8만 9,611달러를 기록하며 9만 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57% 오른 3,055달러, 엑스알피(XRP, 리플)는 2.49% 상승한 1.89달러에 거래되는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도지코인(DOGE)은 하루 만에 10.23% 폭등하며 0.1327달러를 기록, 시장의 투심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암호화폐 시장의 훈풍은 미국 증시 선물 시장의 강세와 맞물려 있다. 인베스팅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시각 나스닥 100 선물은 1.03% 상승한 2만 5,719.25포인트를 기록 중이며, S&P 500 선물(+0.59%)과 다우존스 선물(+0.34%)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이 1% 넘게 급등한 것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것이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이번 동반 상승의 배경에는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가 깔려있다. 찰스 슈왑의 릭 워스터 CEO가 지적했듯, 시장 침체 우려 속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가능성과 채권 매입 프로그램 등은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 국채 수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넘쳐나는 유동성이 전통 안전자산인 국채 대신 비트코인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거시경제의 역설'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시장의 공포 심리가 여전함에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34점으로 여전히 '공포(Fear)'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역설적으로 '공포의 벽'을 타고 오르는 강세장의 전형적인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솔라나(SOL) 역시 3.39% 상승한 129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등 전반적인 시장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

 

전망은 긍정적이다. 나스닥 선물이 본장 개장 후에도 상승폭을 유지한다면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지코인 등 밈코인의 급등은 단기 과열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투자자들은 오늘 밤 미국 증시 개장 직후 기술주들의 움직임과 비트코인의 9만 달러 안착 여부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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