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이라는 호재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이라는 악재 사이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3주째 횡보하고 있다. 8만 9,000달러 부근에서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9만 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금요일 기준 8만 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지루한 장세의 주된 원인으로는 기관 수요의 약화가 지목된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목요일까지 1,237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12월 중순 이후 3주 연속 자금 이탈세를 보였다. 만약 이러한 자금 유출이 심화될 경우 가격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의 붕괴를 막는 긍정적인 거시경제 시그널도 감지된다. 로이터 통신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상설 레포 기구(SRF)가 2025년 마지막 거래일에 금융사들에게 사상 최대 규모인 746억 달러를 대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연준이 지난 12월 12일부터 월 4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시작하면서 단기 자금 시장의 스트레스가 완화되었고, 이는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현재 8만 5,500달러에서 9만 달러 사이의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저항선을 뚫고 일일 종가를 마감할 경우, 다음 목표가인 9만 4,253달러까지 상승 랠리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4월 저점과 10월 사상 최고가를 연결한 피보나치 되돌림 61.8% 구간에 해당한다.
보조 지표들은 조심스러운 강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일일 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51을 기록하며 중립 수준인 50을 상회해 매도 압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지난 12월 20일 발생한 골든크로스가 여전히 유효한 상태로, 상승 모멘텀이 완전히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매체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 돌파에 실패하고 조정을 받을 경우, 박스권 하단인 8만 5,500달러까지 다시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분간 시장은 ETF 자금 흐름과 연준의 유동성 효과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지속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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