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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테린 "이더리움, 지금처럼 만들면 실패"...개발자에게 최후 통첩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3 [05:30]

부테린 "이더리움, 지금처럼 만들면 실패"...개발자에게 최후 통첩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3 [05:3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Ethereum, ETH) 공동 창시자가 2026년 새해 메시지를 통해 진정한 탈중앙화와 대규모 사용성을 갖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앙화된 기술 권력에 대한 대항마로서 이더리움의 역할을 재정의했다.

 

1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부테린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단순한 유행을 좇기보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터넷 인프라라는 본질적인 목표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부테린 창시자는 현대의 제품과 서비스가 중앙 당국에 의해 통제되는 구독형 모델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더리움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이러한 흐름에 맞서 사기나 검열, 제3자의 개입 없이 작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떠나더라도 서비스가 지속되는 ‘워크어웨이 테스트(walkaway test)’를 통과해야 하며 기업 파산이나 정치적 이념,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서비스 중단 등 외부 변수까지 초월할 수 있는 생명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테린 창시자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블록체인 레이어와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모두에서 대규모 사용이 가능하면서도 진정으로 탈중앙화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개발자들에게 당장 눈앞의 메타를 선점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강력한 도구들을 활용해 실제로 작동하는 탈중앙화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지난 2025년 두 차례의 대규모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다. 지난 5월 진행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는 블롭 처리량을 늘리고 지갑 사용성을 개선하는 계정 추상화를 도입했으며 검증자 스테이킹 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이어 12월에 완료된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는 피어다스(PeerDAS)를 활성화해 노드 부하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을 간소화하고 더 많은 블롭 수를 지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는 가스 한도 증가와 zkEVM 성능 개선과 맞물려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롤업 중심의 로드맵을 가속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기술적 도약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3,008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다소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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