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 네트워크가 연말을 기점으로 하루 거래 건수와 신규·활성 주소 수에서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격 흐름과 무관하게 실사용 지표가 폭발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1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7일 이동평균 기준 일일 거래 건수는 지난해 12월 31일 187만 건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대체불가토큰과 디파이 열풍이 정점을 찍었던 2021년 5월 10일의 기존 최고치 161만 건과 2025년 8월 9일 기록한 173만 건을 모두 넘어선 수치다.
주소 지표 역시 뚜렷한 확장세를 보였다. 같은 날 이더리움 활성 주소 수는 72만 8,904개로 집계돼 2021년 5월 12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주소 수는 하루 동안 27만 160개가 생성되며 2018년 초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네트워크 이용자 기반이 단기간에 크게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LVRG 리서치 리서치 디렉터 닉 럭(Nick Ruck)은 이번 급증의 배경으로 네트워크 구조 변화와 제도권 유입을 지목했다. 그는 “최근 거래 급증은 수수료를 낮추고 확장성을 높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이더리움 현물 ETF, 실물자산 토큰화 등을 통한 기관 참여 확대가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2025년 한 해 동안 두 차례 대형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5월 단행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는 블롭 처리량 확대와 계정 추상화 도입으로 지갑 사용성을 개선하고 검증자 스테이킹 한도를 상향했다. 12월 완료된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는 피어다스(PeerDAS)를 활성화해 노드 부담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을 간소화하고 더 많은 블롭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변화는 가스 한도 확대와 zkEVM 성능 개선과 맞물려 비용 절감과 롤업 중심 로드맵 가속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아크틱 디지털 리서치 총괄 저스틴 디애너선(Justin d'Anethan)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지배력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존재하지만 스테이블코인 활동과 실물자산, 수익·스테이킹 프로토콜, 거래와 게임, NFT 활동의 중심은 여전히 이더리움 또는 EVM 호환 네트워크”라며 “가격 움직임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릴 때 대형 자금이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곤 하는데, 지금 이더리움에서 그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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