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거래소 보유량과 기술적 매수 신호에 힘입어 50% 폭등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바닥을 찍었지만, 강력한 공급 쇼크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2026년 초반 강세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합의라는 호재 속에 7월 사상 최고가인 3.65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가격은 2달러 아래로 조정을 받았고 미결제 약정도 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최근 일주일간 다시 상승세를 타며 반등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거래소 내 공급량 급감을 강력한 상승 시그널로 꼽는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의 XRP 보유량은 16억 개로, 지난 10월 대비 57%나 급감하며 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매도보다는 장기 보유나 커스터디(수탁)를 위해 자산을 거래소 밖으로 이동시키고 있음을 의미하며, 매도 압력을 크게 낮추는 요인이다.
기술적 분석상 매수 세력은 현재 1.9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지지선을 지켜낼 경우 엑스알피 가격은 50일 이동평균선인 2.04달러를 거쳐 저항선인 2.2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2.2달러를 확실하게 돌파할 경우 추세가 완전히 전환되어 3달러까지 약 50% 급등하는 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기술적 지표인 TD 시퀀셜(TD Sequential)에서 거시적 매수 신호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세의 피로도와 추세 반전을 예측하는 지표로, 엑스알피가 2달러 선을 회복한다면 본격적인 대세 상승장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관 자금 유입도 긍정적이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2025년 출시된 엑스알피 현물 ETF에는 12월 26일 기준 11억 4,00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엑스알피의 국경 간 결제 효용성을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로, 2026년 가격 상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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