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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고래, 이더리움 1억 달러 베팅 참패...결국 '금'으로 도망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4 [02:30]

암호화폐 고래, 이더리움 1억 달러 베팅 참패...결국 '금'으로 도망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4 [02:30]
이더리움(ETH), 금/챗GPT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 금/챗GPT 생성 이미지


이더리움(Ethereum, ETH)에서 수천만 달러 손실을 본 한 대형 고래가 결국 금으로 방향을 틀리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확산되는 위험 회피 흐름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다.

 

1월 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계정 룩온체인(Lookonchain)은 최근 한 익명 주소가 이더리움 매매 실패 이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금 기반 자산으로 이동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해당 지갑은 2025년 11월 3일부터 7일까지 평균 3,581달러에 31,005ETH를 매수하는 데 총 1억 1,000만달러를 투입했으나, 이후 시장 하락이 이어지자 약 9,219만달러에 대부분을 매도했다.

 

이 거래로 해당 고래는 불과 2주 만에 약 1,800만달러의 손실을 확정했다. 원문은 이후 이더리움 보유분의 평가액이 3,020달러 기준 약 9,360만달러 수준으로 소폭 회복했다고 전했지만, 이미 손실을 확정한 뒤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더리움 매매 실패 이후 고래의 선택은 금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주소는 테더의 토큰화 금 상품인 테더 골드(Tether Gold, XAUT)를 대거 매수했다. 온체인 데이터상 ‘0xFdC’ 주소는 3일(현지시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1,458만달러 규모의 USDT를 투입해 3,299XAUT를 매수했으며, 평균 매입가는 4,421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매수는 3주 전인 12월 13일 이뤄진 소규모 XAUT 매입에 이은 추가 행보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해당 주소는 총 3,386XAUT를 보유 중이며, 평가액은 약 1,492만달러로 나타났다. 현재 이 지갑의 전체 포트폴리오는 약 9,100만달러 규모로, 5,800만달러는 USDT, 1,800만달러는 USDC, 나머지는 XAUT로 구성돼 암호화폐 비중을 크게 낮춘 상태다.

 

원문은 이러한 움직임이 2025년 자산 시장 성과와 맞물려 있다고 짚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이 4년 주기 후반부에 강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실제로는 2025년 한 해 동안 비트코인이 6%, 이더리움이 11% 하락했다. 반면 금은 65%, 은은 147% 급등하며 S&P500과 다우지수, 나스닥100 등 전통 자산과 함께 암호화폐를 압도했다.

 

보도는 이런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에 대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산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반등 기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기사 말미에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2026년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회복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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