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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t 8, 채굴 업계 '줄도산' 공포 속 나홀로 독주...비결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4 [08:30]

Hut 8, 채굴 업계 '줄도산' 공포 속 나홀로 독주...비결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4 [08:30]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채굴, 인공지능(AI)/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채굴, 인공지능(AI)/AI 생성 이미지


채굴 업계 전반이 수익성 악화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Hut 8이 대규모 신용 한도 확대와 비트코인 축적 전략을 앞세워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1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Hut 8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체결한 신용 한도를 기존보다 확대해 총 2억달러 규모로 늘렸다. 회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정 공시에서 해당 자금을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Hut 8이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클라우드 플랫폼 플루이드스택(Fluidstack)과 체결한 70억달러 규모 계약의 연장선이다. Hut 8은 15년간 245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기반 기업과 인공지능 인프라 업체 간 계약 가운데 최대급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같은 전략 전환은 주가 흐름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Hut 8 주가는 최근 1년간 134%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고, 야후 파이낸스 기준으로 주가는 약 51.2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 비트코인 채굴을 결합한 사업 다각화가 투자자들의 평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반면 2025년 비트코인 채굴 산업 전반은 극심한 압박에 직면했다. 2024년 4월 반감기로 블록 보조금이 6.25BTC에서 3.125BTC로 줄어든 데다 에너지 비용 상승과 거시경제 부담이 겹쳤다. 여기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관세 정책으로 채굴 장비 가격이 오르고,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공급망 불안을 키우면서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됐다. 중국은 비트코인 작업증명 방식 채굴에 쓰이는 ASIC 장비의 최대 생산국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Hut 8과 자회사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은 비트코인 축적을 멈추지 않았다. 비트코인트레저리스(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Hut 8은 기업 보유 비트코인 순위 상위 100곳 가운데 9위에 올라 있으며, 보유량은 1만 3,696BTC로 평가액은 12억달러를 웃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5,098BTC를 보유해 약 4억 5,80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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