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대차대조표가 급증하며 스텔스 양적 완화 신호가 포착된 가운데 2026년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이탈한 자금이 알트코인과 특정 섹터로 이동하는 거대한 지각 변동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폴 배런 네트워크(Paul Barron Network)의 진행자 겸 금융 연구원 폴 배런은 1월 3일(현지시간) 업로드된 영상에서 연준 대차대조표가 12월 마지막 주에만 244억 달러 증가하며 2023년 3월 은행 위기 이후 최대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가 최근 10주 중 8주 동안 순유출을 기록하며 자금 이탈 현상이 두드러진 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더리움과 솔라나, XRP 등 알트코인 ETF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배런은 2026년 시장을 주도할 핵심 트렌드로 스테이블코인과 인공지능, 그리고 규제 변화를 꼽았다. 그는 블랙록과 코인베이스 등의 전망을 인용해 스테이블코인이 신흥국 법정화폐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할 것이며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경제 붐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의회가 복귀하면 시장 구조 법안 논의가 재개되어 규제 명확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별 자산의 강세 모멘텀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는데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일일 트랜잭션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펀드스트랫 톰 리는 1월 14일 예정된 주식 수 증액 투표와 인수합병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솔라나(Solana, SOL)는 실물자산 시장 규모가 8억 7,3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입증했고 엑스알피(XRP)는 1.80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해 2달러 재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섹터별로는 토큰화와 디파이, 예측 시장이 2026년의 메가 트렌드로 지목됐다. 배런은 BNY 멜론이 토큰화를 중요한 흐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유니스왑과 주피터 등 디파이 플랫폼들이 수수료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5년 급성장한 폴리마켓 등 예측 시장은 다가올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배런은 과거처럼 모든 알트코인이 동반 상승하는 대규모 알트 시즌보다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나 실물자산 등 특정 섹터의 소수 종목이 시장을 주도하는 선별적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 재개와 새로운 세대 및 기관 투자자의 진입이 맞물리면서 2026년 암호화폐 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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