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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2025년 끝…XRP에 다시 불이 붙는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1/04 [23:45]

침묵의 2025년 끝…XRP에 다시 불이 붙는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1/04 [23:45]
XRP(리플)

▲ XRP(리플)     ©

 

지난 강세장의 정점에서 크게 밀려난 엑스알피(XRP, 리플)가 2026년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반등 가능성을 시험대에 올리고 있다.

 

1월 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2025년 한 해 동안 가격이 약 21% 하락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을 보였지만, 2026년을 전후로 매크로 환경 변화, 브랜드 경쟁력, 개발사 리플의 행보라는 세 가지 요인이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먼저 거시경제 환경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이 강조된다. 2021년 엑스알피가 급등한 이후 급락했던 당시와 달리, 현재 글로벌 금융 환경은 긴축 국면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매체는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유동성이 확대되며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6년 중 추가로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해 기준금리가 3%~3.25% 수준으로 내려갈 가능성을 제시했다. 초저금리 시절과 같은 폭발적 상승은 아니더라도, 자본 비용 하락은 엑스알피를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에 구조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두 번째 요인은 엑스알피가 가진 브랜드 파워다. 엑스알피는 밈 코인과 달리 국제 결제라는 명확한 실사용 목적을 갖고 설계된 암호화폐다. 거래 수수료는 0.00001XRP에 불과해 사실상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며, 서로 다른 통화를 빠르게 연결하는 브리지 자산을 목표로 한다. 이후 등장한 블록체인들이 속도나 확장성에서 기술적 우위를 보이기도 했지만, 초기부터 실물 금융과의 연결을 강조해온 엑스알피의 이미지와 신뢰도는 여전히 시장에서 유효하다는 평가다. 이런 무형의 자산이 엑스알피를 시가총액 상위권에 올려놓은 배경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마지막으로 개발사 리플의 존재감이 2026년 이후 전망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개인 투자자 대상 판매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부분 승소를 이끌어내며 규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여기에 더해 리플은 동일한 원장을 활용하는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를 출시하며 네트워크 내 거래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미국 내 은행 인가 신청까지 진행하며 제도권 금융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은행 인가가 현실화될 경우 연기금, 보험사 등 대형 기관 자금 유입의 명분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엑스알피가 여전히 높은 변동성과 위험을 동반하는 자산임을 전제로 하면서도, 금리 환경 변화와 규제 리스크 완화, 그리고 리플의 제도권 전략이 맞물릴 경우 2026년은 과거와 다른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엑스알피가 단순한 반등을 넘어 구조적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지는 이 세 가지 요인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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