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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4천 달러 뚫은 비트코인, 유동성 함정 피하고 9만 6천 달러 직행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06 [07:29]

9만 4천 달러 뚫은 비트코인, 유동성 함정 피하고 9만 6천 달러 직행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06 [07:29]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TC)이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집과 기술적 저항선 돌파, 그리고 거시경제적 호재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9만 4,000달러 고지를 탈환했다. 지난 3주간의 지루한 횡보세를 끝내고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며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3.14% 상승한 9만 4,103달러에 거래되며 강력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7.88%나 급등한 수치로, 비트코인이 9만 달러라는 주요 심리적, 기술적 저항선을 뚫고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랠리의 가장 큰 동력은 이른바 고래로 불리는 대형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다. 샌티먼트 데이터에 따르면 10개에서 1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들은 지난 12월 17일 이후 약 56,227 BTC, 가치로는 53억 달러 규모를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들이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동안 고래들이 물량을 흡수하며 유동성 공급을 줄였고,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이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가격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기술적 지표들 또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은 플러스 618을 기록하며 강한 매수 신호를 보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58.72로 중립 구간에 머물러 있어 아직 과열 단계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9만 4,500달러 선을 일봉 종가 기준으로 돌파할 경우 9만 6,000달러 유동성 구간까지 직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거시경제적 환경과 시장 심리 개선도 한몫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하루 평균 4억 3,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의 ETF 승인 가능성을 염두에 둔 기관들의 선제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공포·탐욕 지수는 일주일 전 30(공포)에서 42(중립)로 개선됐고, 롱 포지션 청산 물량이 지난주 대비 68% 감소하며 시장의 변동성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분석가들은 9만 4,000달러에서 9만 6,000달러 구간에 유동성 함정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이 피보나치 23.6% 되돌림 구간인 9만 2,200달러 지지선을 거래량 동반과 함께 지켜내느냐가 관건이며, 만약 이 선이 무너질 경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8만 8,300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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