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박스권에 갇혀 있던 암호화폐 시장이 새해 초 위험자산 선호 회복과 함께 뚜렷한 상방 이탈을 보이며 국면 전환 신호를 내기 시작했다.
1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 초반 거래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은 9만 3,000달러를, 이더리움(Ethereum, ETH)은 3,1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12월 내내 이어졌던 가격 범위를 벗어났다. 이번 움직임은 글로벌 증시 강세와 유가 하락이 동시에 나타난 흐름과 맞물리며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을 반영했다.
QCP 캐피털(QCP Capital)은 이번 상승을 단기 반등이 아닌 시장 체제 전환 가능성으로 해석했다. 연말 세금 손실 매도가 약화되며 가격을 눌렀던 요인이 사라졌고, 정책 선택 여지가 다시 부각되면서 암호화폐가 전통적 위험자산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QCP는 “암호화폐 강세가 지난해 말보다 위험자산과 훨씬 더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이슈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를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유가 하락은 디스인플레이션 환경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QCP는 압수된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이른바 그림자 비트코인 비축 논의가 과장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각국이 암호화폐 보유에 관심을 보이는 흐름을 강화하는 서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됐다. 풋 스큐가 축소되며 하방 방어 수요가 줄었고, 2026년 1월 만기 10만 달러 비트코인 콜옵션을 포함한 중장기 상방 포지션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스트래들 등 상단 구조 수요도 증가했지만, QCP는 “현물 가격이 완만하게 오를 경우 감마 효과에 따른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최근 미국 시장에서 반복된 랠리 약세로 포지셔닝은 여전히 절제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온체인 자금 흐름은 경계 신호를 동시에 내놓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대형 보유자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약 24억 달러 규모를 바이낸스로 이동시켰으며, 이는 한 달 만에 최대 순유입 규모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이동은 주간 기준 약 4,2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러 신규 자금 유입이 제한적임을 시사했다. 아브라(Abra) 최고경영자 빌 바하트(Bill Barhydt)는 2026년 통화 완화 기조가 본격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수혜를 볼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가 국채 수요를 뒷받침하는 양적완화 라이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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