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브로커리지 블록바이트는 이번 마두로 축출 사태가 2026년 암호화폐 시장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두로 정권의 붕괴가 국제 유가 안정을 가져오고, 이에 따른 잉여 자본이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논리다. 블록바이트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변동성과 지정학적 파장 속에서 효과적인 헤지(위험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미 특수부대의 작전 성공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선을 가볍게 돌파해 9만 2,000달러 안착에 성공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하락에 배팅했던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된 반면, 롱 포지션 청산은 7,500만 달러에 그쳐 강력한 숏 스퀴즈가 발생했음을 증명했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가 마두로의 석방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어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TRM랩스의 아리 레드보드 정책 총괄은 베네수엘라가 경제 규모 대비 암호화폐 채택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현지에서도 이번 사태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 금융 시장 전문가들 또한 이번 위기를 매수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회장은 지정학적 위기가 주식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며, 2026년 S&P 500의 주당 순이익이 15.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 역시 미국 주식 선물 시장이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2% 가까이 급등해 온스당 4,400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의 에너지 칼럼니스트 하비에르 블라스는 이번 작전을 두고 21세기판 먼로 독트린이라고 평가하며 에너지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백악관이 서반구 석유 자원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을 확보함에 따라 우방국과 적대국 모두에 대해 에너지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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