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2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전형적인 강세장 후반부의 폭발적인 급등이 나타나지 않아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사이클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파라볼릭 상승이 취소된 것이 아니라 단지 지연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1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사이코델릭(Sykodelic)은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비트코인 사이클이 과거의 모든 대형 랠리와 구분되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사이클의 혼란이 통상적인 4년 주기의 심리적, 기술적 요인이 아닌 유동성 흐름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했다. 과거 2020년에서 2021년 강세장 당시 비트코인 고점은 극심한 유동성 확장기와 일치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에는 유동성 지표가 12만 6,000달러 이상의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정점을 찍지 않았다는 것이다.
분석가는 과거 모든 강세 사이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유동성 지표를 따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구조가 역전되었다고 지적했다. 유동성은 최근에야 2022년 약세장 바닥 수준에서 안정화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유동성 지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1만 5,000달러 부근에서 10만 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는 전례 없는 현상으로, 많은 분석가가 사이클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는지 의문을 품게 만드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사이코델릭은 파라볼릭 급등의 부재가 사이클의 고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이 현재 유동성 저점에서 반등하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사이클이 예측 불가능한 자금 흐름에 의존했다면 이번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과 정부 차원의 채택이 새로운 구조적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다만 인공지능 관련 주식 붐이 가용 유동성을 대거 흡수하면서 알트코인과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으로 자금이 공격적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차트상 유동성은 양적 긴축이 마무리되고 조건이 완화되면서 상승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분석가는 유동성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양적 완화가 확대되면 비트코인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파라볼릭 상승세를 시작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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