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일렉트릭 코인 컴퍼니(Electric Coin Company, ECC) 최고경영자 조시 스위하트(Josh Swihart)는 지캐시 거버넌스 구조를 둘러싼 갈등 끝에 ECC 소속 직원 전원이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부트스트랩 이사회와의 충돌로 고용 조건이 근본적으로 변경됐으며, 팀이 더 이상 이를 감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스위하트는 이번 사태를 자발적 사직이 아닌 사실상의 강제 퇴출, 즉 건설적 해고라고 규정했다. 그는 “새 회사를 설립하지만 팀은 그대로이며 목표도 변하지 않는다. 멈출 수 없는 프라이버시 화폐를 만드는 것이 여전히 우리의 사명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조직 개편과 별개로 지캐시 프로토콜 자체에는 기술적 손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부 혼란은 시장 심리에도 즉각 반영됐다. 지캐시는 24시간 기준 7%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거버넌스 불확실성을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개발 방향과 의사결정 구조가 흔들릴 경우 장기적인 프로젝트 추진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에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그럼에도 지캐시는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여전히 대표적인 알트코인으로 평가받는다.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해 개인 정보 노출 없이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는 비트코인 모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익명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과거 공동 창립 멤버인 엘리 벤사손(Eli Ben-Sasson)이 스트래티지(Strategy)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와의 대화에서 비트코인 사용에 프라이버시가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들었다고 회상한 바 있지만, 지캐시는 그 반대 지점에서 존재 가치를 쌓아왔다.
경영진 갈등에도 불구하고 제도권과 기업 차원의 채택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하반기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지캐시 트러스트를 지캐시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패밀리 오피스 포트폴리오에서 지캐시가 두 번째로 유동성이 높은 자산이라고 언급하며 가격 전망 역시 낙관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릴라이언스 글로벌 그룹(Reliance Global Group)은 자사 디지털 자산 재무를 지캐시로 통합했고, 사이퍼펑크 테크놀로지스(Cypherpunk Technologies)는 지캐시 기반 재무 전략을 위해 2,900만달러 상당을 조달하며 시장 내 유통 물량 축적에 나섰다.
지캐시 핵심 개발진 집단 이탈이 단기 충격을 불러왔지만, 제도권 진입과 기업 채택 흐름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거버넌스 재편 이후의 방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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