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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잠깐 9만 달러 아래로...연초 상승세는 '일장춘몽'?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9 [07:35]

비트코인, 잠깐 9만 달러 아래로...연초 상승세는 '일장춘몽'?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9 [07:3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새해 초 암호화폐 시장을 달궜던 상승 열기가 빠르게 식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9만 달러 아래로 추락하고 대규모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

 

1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2% 하락해 일시적으로 9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러한 하락세로 인해 지난 하루 동안 시장에서는 4억 7,700만달러 이상의 선물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었으며 상승장을 기대하고 진입했던 롱 포지션 투자자들이 전체 청산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큰 피해를 입었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3.9% 하락했고 엑스알피(XRP)는 7.6% 급락했다. 새해 첫 주에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었던 페페(PEPE)와 봉크(BONK) 등 밈코인들 역시 각각 6.6%와 8% 하락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CEX.IO 수석 분석가 일리아 오티첸코(Illia Otychenko)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연초의 상승 모멘텀이 소진되었다는 신호"라며, 지정학적 이슈가 초기 상승을 도왔으나 랠리를 지속하기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신퓨처스(SynFutures) 최고운영책임자(COO) 웨니 차이(Wenny Cai)는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 탓에 비트코인 가격을 9만 달러 초반 박스권에 묶어두거나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도 낮아지고 있는데 디크립트 모회사 다스탄이 소유한 예측 시장 미리어드(Myriad) 사용자들은 비트코인이 오는 7월 전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확률을 불과 24.5%로 낮게 점쳤다. 여기에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2억 4,3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면서 단기적인 매수 압력이 약화된 점도 시장의 하락세를 부추기는 악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얇아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차이 최고운영책임자는 과거 강세장보다 유동성 여건이 좋지 않아 펀더멘털 수요가 견고하더라도 하락폭이 과장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시장은 곧 발표될 미국 고용 지표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의 반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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