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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알피, 2달러 지켜낼까…기관·개인 모두 돌아섰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09 [07:56]

엑스알피, 2달러 지켜낼까…기관·개인 모두 돌아섰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09 [07:56]
리플(XRP)

▲ 리플(XRP)     ©

 

엑스알피(XRP, 리플)가 연초 랠리 이후 급격한 차익 실현과 수급 악화에 직면하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1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이번 주 들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약 3% 가까이 밀렸다. 주 초 2.41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공격적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2.00달러 선 부근에서 간신히 버티는 흐름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이 9만 달러 아래로 내려앉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도 급격히 커졌다.

 

시장 심리는 빠르게 ‘공포’ 국면으로 전환됐다.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42선을 회복하지 못한 뒤 28까지 급락했다. 이는 단기 상승 기대가 꺾이며 위험 회피 성향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 저점인 1.77달러와 4월 저점인 1.61달러가 차기 주요 수요 구간으로 거론되고 있다.

 

기관 자금 흐름도 처음으로 균열을 드러냈다. XRP 현물 ETF는 출시 이후 꾸준한 순유입을 이어왔지만, 전날 약 4,1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첫 이탈 신호를 보냈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누적 유입액은 12억 달러, 순자산은 평균 15억 3,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투자 심리 약화가 가격 반등을 제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위험 회피 흐름이 뚜렷하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에 따르면 엑스알피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하루 만에 55억 1,000만 달러에서 42억 6,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빠르게 정리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이 확대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으로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2.07달러 위를 지키고 있지만, 100일선(2.22달러)과 200일선(2.34달러)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과열 구간에서 54까지 내려오며 상승 모멘텀이 둔화됐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역시 양의 영역에 머물러 있으나 히스토그램이 축소되며 조정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단기 반등을 위해서는 2.22달러 회복이 필요하지만, 하단 이탈 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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