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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늘었는데 가격은 뚝... 밈 코인, 세력들 '설거지' 시작됐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1/09 [08:16]

거래량 늘었는데 가격은 뚝... 밈 코인, 세력들 '설거지' 시작됐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1/09 [08:16]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페페(PEPE)/챗GPT 생성 이미지

▲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페페(PEPE)/챗GPT 생성 이미지     ©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밈 코인(Meme Coin) 시장이 단기 과열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며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비트코인(BTC)이 9만 1,000달러 선에서 횡보하는 동안, 변동성이 큰 밈 코인 진영에서는 그간의 수익을 확정 지으려는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을 끌어내렸다.

 

1월 9일(한국시간) 오전 8시 13분 현재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밈 코인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61% 감소한 45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흥미로운 점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55억 5,000만 달러로 24시간 전보다 4.02% 증가했다는 것인데, 이는 저점 매수세보다는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압력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요 종목별로는 밈 코인의 대장주 도지코인(DOGE)이 2.24% 하락한 0.1425달러를 기록하며 조정장을 주도했다. 최근 일주일간 25% 넘게 폭등했던 페페(PEPE)는 5.84% 급락하며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했고, 봉크(BONK)와 파트코인(FARTCOIN) 역시 각각 2.68%, 2.30%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시바이누(SHIB)는 0.54% 소폭 상승하며 나 홀로 빨간불(상승)을 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약세장은 '순환매' 흐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밈 코인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 코인인 솔라나(SOL)가 1.64% 상승한 것과 달리, 솔라나 생태계의 대표 밈 코인인 봉크(BONK)는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위험도가 높은 밈 코인에서 자금을 빼내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메인넷 코인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시장 심리 또한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탐욕 지수는 43으로 중립(Neutral) 단계를 가리키고 있는데, 이는 며칠 전의 탐욕 구간에서 한발 물러선 수치다. 주간 기준으로 도지코인이 12.61%, 페페가 25.65%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만큼,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현재 시점에서 이익을 확정 짓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밈 코인 시장이 당분간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이 0.34% 감소하며 시장 에너지가 약화된 상황에서, 밈 코인만의 독자적인 상승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만 거래량이 받쳐주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9만 1,000달러 지지선을 견고하게 다진다면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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