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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마인 톰 리, 왜 한국 주주들에게 "제발 투표해달라" 호소했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1/14 [08:31]

비트마인 톰 리, 왜 한국 주주들에게 "제발 투표해달라" 호소했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1/14 [08:31]
비트마인 톰 리, 왜 한국 주주들에게 "제발 투표해달라" 호소했나?/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비트마인 톰 리, 왜 한국 주주들에게 "제발 투표해달라" 호소했나?/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2025년 말 대규모 청산 사태로 충격을 받은 가운데, 2026년 새해를 맞아 시장의 반등과 기업의 파격적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톰 리(Tom Lee) 비트마인(BitMine) 이사회 의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 전망과 함께 비트마인의 배당 지급, 그리고 다가오는 주주총회의 핵심 안건인 '주식 액면분할'과 '수권자본 증액'의 진짜 이유를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1월 14일(현지시간) 톰 리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2025년 10월 발생한 특정 거래소의 연쇄 청산 사태로 시장이 위축되었으나, 2026년은 펀더멘털의 강력한 성장과 함께 회복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1만 달러 이상 보유한 비트코인 지갑이 400만 개에 불과해 증권 계좌(9억 개) 대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 그리고 미국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Clarity Act) 통과 가능성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주목할 점은 '비트마인'의 차별화된 행보다. 비트마인은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 중 세계 최초로 배당을 지급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톰 리 의장은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ETH)은 스테이킹을 통해 자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보유 중인 130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자체 검증자 네트워크 '메이븐(MAVAN)'을 통해 스테이킹하고, 현금 이자 수익까지 더해 연간 4억 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당 1센트의 배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론적으로는 1달러 이상의 배당도 가능한 막강한 수익성을 갖췄다는 것이다.

 

오는 15일 열리는 주주총회는 비트마인의 미래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핵심 안건은 '수권 주식 수를 500억 주까지 늘리는 것'이다. 톰 리 의장은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해 비트마인 주가가 250달러, 500달러에 도달할 경우 유동성 공급을 위해 대규모 액면분할(주식분할)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선 미리 충분한 수권 주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 주주들이 전체 지분의 약 10%를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찬성표가 없으면 50.1%라는 가결 요건을 채우기 힘들다"며 한국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호소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주 가치 희석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주식을 순자산가치(NAV) 이하로 발행할 때만 지분 희석이 발생하는데, 비트마인은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며 "경영진의 보상 또한 주가 상승과 연동되어 있어 주주와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과 오픈AI의 샘 알트먼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며, 비트마인의 2026년 로드맵이 공개된다. 또한 한국어에 능통한 '김영(Young Kim)' 신임 COO 겸 CFO 선임을 통해 한국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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