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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싹쓸이, 매도는 증발...비트코인 가격 폭주 시나리오 개봉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14 [21:40]

ETF는 싹쓸이, 매도는 증발...비트코인 가격 폭주 시나리오 개봉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14 [21:4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단기 투기성 자금이 아닌 장기 투자 성격의 자금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순자산 1,2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향후 공급 충격에 따른 가격 폭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자산 총액이 1,2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 리서치 플랫폼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하루에만 7억 5,300만 달러가 유입되며 2025년 10월 7일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유입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단순한 단기 차익 실현을 넘어 구조적인 자산 배분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러한 자금 흐름이 고령층 자산가들의 인식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뜨내기 관광객이 아니다"라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투자자들은 최소 4년 이상의 보유 기간을 설정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이는 비트코인 ETF 자금이 금이나 은과 같은 전략적 자산으로 취급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트와이즈(Bitwise)와 베타파이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재무 고문의 99%가 2026년에 비트코인 비중을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해 시장의 신뢰가 공고함을 증명했다. 실제로 2024년 1월 ETF 출시 이후 펀드들은 신규 채굴된 비트코인 물량의 100% 이상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왔으며 이는 ETF 수요가 신규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Matt Hougan)은 공급 부족에도 가격이 즉각적으로 폭등하지 않는 이유를 금 시장의 역사적 사례와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급증했음에도 초기에는 매도 물량이 수요를 흡수하며 가격 상승이 제한되었으나 매도세가 소진된 2025년에 금 가격이 65% 폭등했던 것처럼 비트코인 또한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물량이 마르는 순간 기하급수적인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수년간의 꾸준한 축적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이는 조만간 발생할 공급 공백 사태의 전조라고 입을 모았다. ETF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단기 트레이딩 수단이 아닌 장기 잠금 자산으로 인식함에 따라 향후 매도 압력이 사라질 경우 그동안 축적된 에너지가 한꺼번에 분출되며 가격이 급격하게 재평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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