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이더리움이 무너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 댑의 75%는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를 비롯한 스캠 폰지 피라미드 방식(scammy Ponzi pyramid schemes) 및 카지노 게임(Casino games)이며, 나머지 25%도 전체 암호화폐 거래소의 1%에 불과한 탈중앙화 거래소인 덱스(DEX)들이다"며 "암호화폐의 99%는 이미 99%의 가치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CCN는 "인터넷과 웹 초기에는 대다수의 플랫폼과 웹사이트가 이메일과 데이터 정산서비스와 같이 매우 단순한 응용 프로그램만 존재했다"면서 "하지만 수십년이 지난 지금은 컴퓨터 하드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및 스프트웨어를 포함한 웹을 지원한 인프라가 대폭 향상되면서 웹은 데이트 공유를 위한 기본 프로토콜로 진화해 비디오 스트리밍에서 금융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진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산 클래스인 암호화폐와 분산 컴퓨팅 네트워크인 이더리움 프로토콜은 생성된지 아직 3년 미만인 초기 단계에 있다"라면서 "현재 초당 약 10~12개의 트랜잭션만을 처리할 수 있는 이더리움 프로토콜 수준이 갈수록 크게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더리움 댑의 채택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6월 초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샤딩과 플라즈마와 같은 세컨드 레이어 솔루션 구현으로 이더리움의 트랜잭션 용량을 초당 백만 건으로 잠재적으로 늘릴 수 있으며 IOT(사물인터넷)와 금융 네트워크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CN는 "이미 트래픽을 기반으로 하는 BAT(Basic Attention Token)라는 암호화폐로 게시자에게 보상하는 브레이브 브라우저(Brave Browser)와 같은 댑은 3백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더리움의 기본 프로토콜이 개선되면서 시장에서 가장 지배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이 가치 저장소로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다. 루비니 교수는 과거 "비트코인은 화폐의 특성을 전혀 충족하지 못하고 있고 비트코인 가격이 결국엔 제로(0)가 될 것"이라며 "제정신이 아닌 열성자들만이 0달러로 떨어질 때까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에 대해서도 그는 "역대 가장 과대평가된 기술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마약 중독을 끝내야 할 때"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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