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암호화폐 투자사, 첫 비트코인 뮤추얼펀드 출시 "美 SEC, ETF 승인 가능성↑"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해 승인 신청을 거부하거나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최초로 공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트코인(BTC) 뮤추얼 펀드(mutual fund)가 출시됐다. 이에 따라 미국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캐나다 암호화폐·블록체인 투자회사인 퍼스트블록캐피털(First Block Capital)은 자사의 비트코인 신탁상품인 'FBC 비트코인 트러스트(FBC Bitcoin Trust)'가 캐나다에서 뮤추얼 펀드(mutual fund)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캐나다 증권 규제기관인 BCSC(British Columbia Securities Commission)와 OSC(Ontario Securities Commission)로부터 최초로 뮤추얼 펀드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 신탁 투자 상품이다. ‘FBCBT’라는 티커(Ticker, 종목명)로 펀드 유통 플랫폼인 네오커넥트(NEO Connect)에서 인가 받은 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다.
또한 투자자는 노후대비와 절세의 대표적 수단으로 사용되는 은퇴적금(RRSP)과 비과세 저축(TFSA)과 같은 등록된 계정에 자금을 배치할 수 있다. 30일 이후 환매 조항 없이 일일 결제서비스도 가능하다.
퍼스트블록캐피털의 관계자는 "FBC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투자자들이 실제 비트코인을 획득하고 보유 또는 관리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에 접근하게 해주며 뮤추얼펀드로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건전한 투자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암호화폐 투자를 보다 용이하게 만드는 것이다. 암호화폐 투자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규제당국은 비트코인이나 관련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뮤추얼펀드나 ETF의 안전성과 관련해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잇따른 ETF 승인 신청에 대해 불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근에는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던 2개의 암호화폐 ETN(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채권) 상품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거래 정지(temporary suspension of trading )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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