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 전세계 2위 증권거래소인 나스닥(NASDAQ)이 스웨덴 기반의 암호화폐 친화적(Crypto-Friendly) 거래소인 시노버(Cinnober)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암호화폐 행보를 보여주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트레이딩 솔루션 프로바이더(trading solution provider)인 시노버는 그동안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며, 기관투자자들이 더 쉽게 암호화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를 위해 시노버는 최근 기관투자자 전용 암호화폐 수탁 보안(institutional-grade cryptocurrency custody security) 분야 거대기업인 비트코(BitGo)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아데나 프리드먼(Adena Friedman) 나스닥 최고경영자(CEO)은 “시노버의 기술력과 지적자본이 나스닥과 결합하면 암호화폐 부문 사업 폭과 깊이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나스닥의 시노버 인수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가 완전히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조만간 거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나스닥은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일례로 지난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빌 대이그(Bill Dague) 나스닥 대안 데이터(Alternative Data) 책임자는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나스닥 또한 암호화폐 관련 데이터세트(datasets)를 연구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데이터세트는 잠재적으로 나스닥의 데이터 분석 허브인 애널리틱스허브(Analytics Hub)에 통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말에는 ICO저널(ICOJournal)이 나스닥이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조만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직접 상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나스닥이 내년 2분기쯤 코인 거래소를 발표하고 암호화폐를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7월에도 나스닥은 전 세계 시장에서 암호화폐 산업을 합법화 하기 위한 단계를 논의하기 위해 제미니(Gemini) 거래소를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와 비공개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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