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간 실시간 자금 송금을 위한 서비스로 개발된 리플(XRP)이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ETH)을 제치고 세계 2위에 다시 올랐다. 최근 리플은 몇 차례 이더리움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잠시 차지한 바 있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50분 현재 리플코인(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8% 넘게 급등했고, 시가총액도 약 243억달러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약 240억달러 수준에 이더리움을 밀어내고 시총 2위 자리를 꿰찼다.
다만 현재 리플의 거래량이 11억달러 수준으로 다소 부진하고, 경쟁자인 이더리움이 단기 상승 추세에 있어 2위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리플은 올해 들어 세 차례 이더리움 자리를 접수했는데, 모두 9월 중, 후반에 일어났다. 리플 가격은 9월에만 3배 이상 급등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을 예상했고, 실제 과매도로 인해 약간의 조정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Coinbase) 상장 기대감, 리플코인(XRP) 기반 결제 서비스인 엑스래피드(xRapid) 출시 등 다양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다시 가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총 2위 자리를 놓고 이더리움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다수의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만약 리플의 코인베이스 상장이 실제 이뤄지면 리플의 모멘텀으로 작용해 강한 랠리가 재개되며 이더리움을 완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월가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톰 리(Thomas Lee)는 "부진에 빠진 이더리움이 강한 랠리(rally strongly)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져스(Fundstrat Global Advisors)의 공동창업자 겸 투자전략가 톰 리는 미국 CNBC에 출연해 "이더리움은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