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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빅 CEO "2019년 비트코인 28,000달러 불가능"에 2만달러 베팅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1/08 [16:42]

시빅 CEO "2019년 비트코인 28,000달러 불가능"에 2만달러 베팅

박병화 | 입력 : 2018/11/08 [16:42]

▲ 비니 링햄(출처: 트위터)     © 코인리더스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시빅닷컴(Civic, CVC)의 공동창립자 겸 CEO 비니 링햄(Vinny Lingham)이 "2019년 비트코인(BTC)이 28,000달러에 도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링햄 CEO는 '월드 크립토 콘(World Crypto Con)' 컨퍼런스 행사 기간에 진행된 'Bad Crypto Podcast' 생방송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 로니 모아스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이 자리에서 스탠드포인트 리서치(Standpoint Research)의 설립자이자 임원인 로니 모아스(Ronnie Moas)는 "암호화폐는 초기 인터넷 시대의 넷스케이프와 같으며, 암호화폐 업계가 주류로 채택될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watershed moment)가 올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내년 말에 28,000달러, 2020년에 5만 달러, 2023~2024년이면 1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로니 모아스(출처: 트위터)     © 코인리더스



그는 티핑 포인트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그리고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의 백트(Bakkt)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출시할 현물 기반(physically-backed) 비트코인 선물을 꼽았다.

 

이에 링햄 CEO는 이같은 모아스의 낙관적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2018년 베어마켓(약세장)은 겨울이 아니라 가을에 불과하다. 암호화폐 시장은 2020년까지는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결국 두 사람은 2019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28,000달러를 넘는지 여부를 두고 2만 달러를 베팅했다.

 

앞서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니 링햄은 비트코인(BTC) 가격 버블 현상이 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링햄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이벤트에 참석해 "유스케이스(use cases)의 부족과 확장성(scaling)의 문제가 암호화폐의 대규모 채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고 지적하면서도 "다양한 사용 사례가 개발되기 시작하고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천천히 극복되고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큰 관심과 가격 펌핑으로 엄청난 양의 ICO(암호화폐공개) 수가 늘어났고 결국 ICO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면서 버블과 이후 버블 붕괴를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 또 가격 버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이유는 투자자들이 지난 일로 교훈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실제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에 다시 도달하면 10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즉 투자자들의 욕심이 또다른 거품을 촉발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링햄은 “블록체인이 사용된지 이제 10년 정도 됐으나 여전히 초창기를 거치고 있는 산업”이라면서 "개발자들과 스타트업들이 돈을 벌기 위해 일하기 보다 프로젝트의 목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링햄은 비트코인과 모든 암호화폐의 더디지만 꾸준한 성장을 주장해 왔다. 일례로 지난 2017년 초에 비트코인이 1,200달러에  머물고 있을 때, 그는 3,000달러를 너무 빨리 돌파한 데 대해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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