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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SV' 크레이그 라이트, 채굴자에게 경고…"BTC 투매로 시장 무너질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1/15 [10:16]

'비트코인 SV' 크레이그 라이트, 채굴자에게 경고…"BTC 투매로 시장 무너질 것"

박병화 | 입력 : 2018/11/15 [10:16]



 

15일(한국시간)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이 장중 한때 5,500달러대까지 추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이날 급락장의 원인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BK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 비트코인캐시(BCH)의 하드포크(Harfork)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암호화폐 매도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하드포크(Harfork)란 업데이트한 소프트웨어가 이전 버전과 호환되지 않는 방식을 의미한다. 하드포크가 이뤄지면 해당 시점 전까지 같은 거래 이력을 쌓아온 블록체인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대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해 하드포크가 이뤄질 경우 네트워크 관리자들은 둘 중 하나로 옮기고, 더 많은 거래 내역을 처리한 블록체인이 살아남게 된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를 패닉으로 몰고간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의 한쪽 축인 비트코인 SV(Satoshi Vision)의 대표 주자인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가 "비트코인 투매로 암호화폐 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Dr Craig S Wright(출처: 트위터)     © 코인리더스



비트코인의 초기 구상자 중 한 사람이자 블록체인 스타트업 ‘엔체인(Nchain)’ 수석 연구원인 크레이그 라이트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든 비트코인(BTC)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캐시(BCH) 채굴로 전향한다면, 우리는 자금 조달을 위해 소유하고 있던 비트코인(BTC)을 달러로 현금화해야 할 것이다. 이 경우 비트코인(BTC) 시장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크레이그 라이트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최근 비트코인캐시(BCH)는 하드포크(Harfork)를 앞두고 주 개발팀인 비트코인 ABC와 엔체인 팀의 비트코인 SV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분열이 심화돼 왔다. 현재 비트코인캐시(BCH) 네트워크는 새 프로토콜(스마트계약 솔루션)을 도입하자는 ‘비트코인 ABC’와 프로토콜은 그대로 유지하되 사용량에 맞춰 블록 크기를 키우자(현재 32MB에서 128MB로 확장)는 ‘비트코인 SV’로 진영이 갈려있는 상태다. ABC 진영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우지한(Wu Jihan) 비트메인 대표와 로저 버(Roger Ver) 비트코인닷컴 대표가, 비트코인SV 진영 측에는 크레이그 라이트)와 세계 최대 비트코인캐시(BCH) 채굴 풀인 코인긱(Coingeek)이 있다.

 

한편 암호화폐 관련 데이터 제공 사이트 코인댄스(CoinDance)에 따르면 이날 현재 71~77%의 비트코인캐시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SV를, 14~26%의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ABC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기업 지지율(company support)은 비트코인 ABC가 99%, 비트코인 SV는 53%를 기록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ABC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 데이터를 인용 "폴로닉스 거래소에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코인의 사전 거래(pre-fork trading)가 도입된 이후, ABC 버전 코인(BCHABC)의 가격이 SV 버전 코인(BCHSV)의 4배 이상의 수준에 형성됐다"며 "투자자들이 ABC 진영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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